[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해, 서울 시내 가까운 산과 공원에서 해돋이를 보며 소망을 기원하는 건 어떨까.

서울시가 시내 21개 해맞이 명소를 소개했다.

일출 명소는 도심 속 산 2곳(남산, 인왕산), 도심 인근에 있는 산 6곳(응봉산, 배봉산, 개운산, 안산, 용왕산, 개화산), 서울 외곽을 둘러싼 산 11곳(아차산, 용마산, 북한산, 도봉산, 불암산, 봉산, 매봉산, 호암산, 우면산, 대모산, 일자산), 시내 유명 공원 2곳(하늘공원, 올림픽공원)이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2017년 새해 서울의 일출 예정 시각은 오전 7시 47분이다.

서울 도심에 위치한 남산과 인왕산은 소망 박 터트리기, 가훈 써주기, 소원지 작성 등 행사를 진행한다.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 남산 팔각정에서는 합창 및 중창단 공연, 주민 새해소망 영상, 소원지 작성 등을 마련한다.

인왕산 청운공원에서는 풍물패 공연을 시작으로 소망박 터트리기, 가훈 써주기 등을 진행하고, 소원지를 작성하고 매다는 행사를 진행한다.

도심 인근의 해맞이 행사 장소는 성동구 응봉산(팔각정), 동대문구 배봉산(전망대 및 야외무대), 성북구 개운산(운동장), 서대문구 안산(봉수대), 양천구 용왕산, 강서구 개화산(정상) 등 총 6곳이다.

응봉산 팔각정은 한강, 서울숲, 잠실운동장 등 서울 동부권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새해를 축하하는 풍물놀이를 비롯해 희망의 새해를 기원하는 시낭송, 북 타고(打鼓), 소망풍선 날리기, 희망엽서 쓰기 등 행사가 펼쳐진다.

배봉산 전망대와 야외무대에서는 경사가 완만해 가벼운 등산 삼아 전망대까지 쉽게 오를 수 있다. 새해기념 징치기, 희망풍선 날리기 등 행사와 함께 떡국을 나눠먹을 수 있다.

서대문구 안산 봉수대는 장애인, 노인, 유아, 임산부 등 보행약자들이 휠체어를 타거나 유모차를 가지고도 편안하고 안전하게 거닐 수 있도록 조성된 전국 최초 ‘순환형 무장애 숲길’에 위치해있다.
해맞이 행사로 따뜻한 음료를 나누며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강서구 개화산은 정상에 있는 헬기장 근처에 3년 전 ‘해맞이 공원’을 조성한 뒤 한강과 북한산을 두루 볼 수 있는 일출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대북공연, 사물놀이, 신년축시 낭송, 소망엽서 보내기 등 행사가 열린다.

▲ 은평구 봉산 해맞이공원  <제공 서울시>

 

새해 첫 시간을 등산으로 시작하는 시민들을 위해 서울 외곽을 둘러싼 아차산(해맞이 광장), 용마산(5보루), 북한산(시단봉), 도봉산(천축사), 불암산(중턱 헬기장), 봉산(해맞이공원), 매봉산, 호암산(국기봉), 우면산(소망탑), 대모산(자연공원 및 정상), 일자산(해맞이광장) 등 11곳에서도 행사가 열린다.

아차산 해맞이 광장은 한강을 바라보며 동쪽에 위치해 서울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매년 4만여 명이 몰리는 일출 명소다. 축제에서는 사랑의 차와 떡국 나누기, 풍선 날리기 등의 부대행사가 준비돼 있다.

우이동에 위치한 북한산 시단봉에서는 해맞이를 함께하는 이웃들과 해오름 함성과 만세 삼창을 외치며 새해 인사를 나누는 행사가 진행된다. 673년에 창건된 도봉산 천축사에 999서는 새해 기원문 낭독, 만세삼창 등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불암산 중턱에 위치한 헬기장에서는 새해를 알리는 트럼펫 공연을, 구로구 매봉산 정상에서는 남성중창단 공연 등이 진행될 계획이다.

▲ <제공 서울시>

 

대형 공원에서도 새해 해돋이를 볼 수 있다.
마포구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 정상에서는 사물놀이 및 대북공연 등 이 진행될 예정이다. 하늘공원은 진입로 조성이 잘 돼 있다.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몽촌토성 망월봉에서는 해오름울림 등의 해맞이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소망의종 타종, 복바구니 터트리기, 희망횃불 길놀이 등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21개소에서 진행되는 1월 1일 신년 해맞이 행사가 장소별 시작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방문 전 구청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미리 확인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신년 해돋이를 보러 굳이 멀리 떠나지 말고, 서울시내 산과 공원에서 일출관람을 하고 각 자치구별로 준비한 해맞이 행사를 즐기면 좋을 거 같다”며, “붉은 닭띠 해에 떠오르는 붉은 태양을 바라보며 새로운 다짐과 소원을 기원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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