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서울광장에 햇빛과 시민이 만든 전기로 불을 밝히는 특별한 친환경 성탄 트리가 설치됐다.

▲ 서울광장에 설치된 성탄 트리 <사진 CTS기독교TV>

 

낮 동안 트리 옆에 설치된 태양광발전기 3대가 생산한 직류(DC) 전기를 모았다가 어두워지면 교류(AC) 전기로 바꿔 조명을 켜는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설치돼 있다.

또 자전거발전기 4대를 이용해 시민이 생산한 전기로 하트 모양 조형물을 밝히는 재미도 더했다.

성탄 트리는 CTS기독교TV 등 기독교계가 설치한 대형 트리가 에너지 절약과 생산, 나눔의 상징물이 되도록 하자는 서울시 제안에 따라 다양한 요소가 더해져 완성됐다.

LED 전구 1000여개가 달린 대형 트리는 시간당 5kWh 전력을 소비한다.

에너지절약을 위해 점등시간을 지난해 8시간(17:00~01:00)에서 올해는 7시간(17:00~24:00)으로 한 시간 단축했다. 타이머를 이용해 소등시각을 정확히 맞추도록 했다.

서울시는 또 그린 크리스마스 5가지 실천방법을 통해 시민에게 알리고 있다.

실천방법은 △트리 장식은 LED로, 점등시간 줄이기 △온(溫)맵시로 체온 올리고 건강한 겨울 보내기 △선물 과대 포장은 줄이기 △불필요한 조명 끄기(서울시의 ‘행복한 불끄기의 날’ 동참하기, 매월 22일 저녁8시 1시간 소등하기)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기부하기 등이다.

특히 에너지빈곤층을 돕기 위한 에너지복지 사업을 알리기 위해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을 안내하고 있다 이 기금은 취약계층 대상 주택에너지효율화, 태양광 발전소 설치, 냉난방용품을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재능기부, 에너지절약을 통해 받은 에코마일리지 인센티브도 기부할 수 있다.

정희정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에너지와 자원을 낭비하는 소비문화가 확산되기 쉬운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아 그린 크리스마스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에너지와 자원도 아끼고 나눔을 통해 이웃 사랑도 실천하자는 캠페인에 많은 관심과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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