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정재민 김아름내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향후 진퇴 문제에 대해 국회의 뜻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 YTN 생방송 캡쳐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오후 2시 30분, 대국민담화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대통령은 "1998년 처음 정치를 시작했을 때부터 대통령에 취임해 이 순간에 이르기 까지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마음을 모든 노력을 다해왔다"면서, "한 순간도 저의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다. 지금 벌어진 여러 문제들 역시 저로서는 국가를 위한 공적인 사업이라 믿고 추진했으며 그 과정에서 어떠한 개인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은 저의 큰 잘못"이라고 말했다.

박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대한 경위는 가까운 시일안에 소상히 말씀드리겠다. 국민여러분 그동안 저는 국내외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길인지 숱한 밤을 지새우며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이제 저는 저의 결심을 밝히고자 한다"면서, "저는 제 대통령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문제를 국회 결정에 맡기겠다. 여야 정치권에 논의해 국정의 혼란과 공백을 최소하하고 안정되게 정책을 이양할 수 있는 대통령 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또 "저는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며, "하루속히 대한민국이 혼란에서 벗어나 본래의 궤도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다.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정치권에서도 지혜를 모아주실 것을 호소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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