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주식·회사채 발행 11조7,997억…전월 대비 26.6%↑
[우먼컨슈머 정재민 기자]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기업들이 주식과 회사채 발행을 늘렸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공모를 통한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 금액은 모두 11조7,997억 원이다. 9월(9조3,174억 원)보다 2조4,823억 원(26.6%) 늘었다.
주식과 회사채 발행이 증가한 것은 기업들이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미리 자금 조달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주식 발행 규모가 19건, 1조676억 원으로 9월(11건, 4,377억 원)보다 6,299억 원(143.9%) 늘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기업공개가 13건 진행됐고, 유상증자도 6건 발생했다.
회사채 발행 금액은 10조7,321억 원이다. 전월(8조8,797억 원)보다 1조8,524억 원(20.9%) 늘었다. 잔액은 411조8,023억 원이다.
일반회사채가 34건, 2조9,980억 원으로 6,330억 원 증가했다. 신용등급 'AA' 이상이 1조9,800억 원 발행됐고, 'A' 등급은 8,410억 원을 기록했다. 운영과 차환 목적이 2조7,680억 원으로 대부분이다. 시설자금 목적은 2,300억 원에 그쳤다.
금융채는 107건, 5조9,933억 원을 발행했다. 9월보다 8,274억 원 늘었다. 은행채가 2조533억 원으로 전월보다 19.4% 줄었지만, 기타금융채가 3조2,600억 원으로 급증했다. 금융지주채는 6,800억 원이다. 자산유동화증권(ABS)도 1조7,408억 원으로 전월(1조3,488억 원)보다 3,920억 원 늘었다.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 발행은 115조6,221억 원이다. 전월(107조6,811억 원)보다 7조9,410억 원 증가했다. CP가 30조3,311억 원이며, 전단채는 85조29,10억 원이다. CP와 전단채의 잔액은 177조592억 원이다.
정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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