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서울에서 OECD와 미국 포드재단 주최로 전 세계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부의 불평등 문제해결과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을 위해 서울, 뉴욕, 파리 등 47개 세계 주요도시 시장이 머리를 맞대는 ‘도시 내 포용적 성장 회의(Inclusive Growth in Cities Campaign)’가 2017년 열릴 예정이다.

서울시는 OECD 본부가 있는 프랑스 파리에서 현지시각 21일 진행한 ‘포용적 성장 회의 제2차 회의(파리총회)’에서 제3차 회의 개최도시를 서울로 확정 발표하고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파리총회는 당초 계획됐던 런던, 예테보리, 파리 등 유럽순방 핵심일정으로 박원순 시장이 참석할 계획이었으나 시국이 엄중해 순방이 취소됐다. 대신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이 참석했다.

박원순 시장은 뉴욕, 파리 등 42개 세계 도시 시장들과 '챔피언 시장(Champion Mayor)'으로서 부의 불평등 문제 해소에 앞장서자는 데 뜻을 같이 하고 지난 3월 ‘포용적 성장 회의’를 공동 창립해 리더십을 발휘해왔다.

서울시는 내년도 ‘포용적 성장 회의’ 개최(6월 예정) 확정으로 포용적 성장 분야에서의 서울의 이니셔티브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99:1 불평등·불균형 사회를 해소하기 위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서울형 경제민주화 정책’을 전 세계 도시들과 공유하고, 전 세계 50여 개 도시 대표단이 모이는 회의인 만큼 마이스(MICE) 관광객 유치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파리총회는 21일, 22일 진행되며 47개 도시 챔피언 시장이 빈부격차를 해결하기 위한 △교육 △노동시장 및 인적역량 △주거 및 도시환경 △인프라 및 공공 서비스별 방향을 담은 ‘파리액션플랜(Paris Action Plan)’을 채택·발표했다.

내년 서울총회에서는 ‘파리액션플랜’ 이행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다음 단계를 그리는 (가칭)서울선언문을 채택·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앙정부를 통틀어 최초로 ‘경제민주화특별시’를 선언, ‘헌법적 가치에 기반하는 경제민주화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서울은 반세기 동안 눈부신 성장을 이루었지만, 대기업 위주의 경제구조는 부의 불균형을 심화시키고 불평등, 불공정, 불균형의 사회문제를 낳았다”며,  “서울시는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구체적, 체계적인 경제민주화 정책을 펼쳐온 만큼 포용적 성장을 위한 도시 역할을 전 세계로 확산시킬 수 있도록 회원도시들과 경험과 지혜를 나누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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