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원피스 '땡처리' 행사에 나서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시작된 주요 백화점의 원피스 할인판매 행사에 수많은 고객이 몰리며 성황을 이루고 있다.

롯데백화점은'원피스 100대 브랜드 대전'을 열고 오는 28일 까지 재고 물량 방출에 나섰다.

'영패션'부터 '엘레강스'부인복에 이르기까지 여성패션 100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준비 물량은 20억원 가량이다. 2~4만원선의 초특가 상품이 전체의 40%를 차지한다.

현대백화점도 오는 27일까지 무역센터점, 목동점 등 7개점에서 24개 브랜드의 원피스를 50~70% 싸게 파는 '아이 러브 유플렉스 원피스대전'을 진행 중이다.

코데즈컴바인, 플라스틱아일랜드, 스테파넬, 시슬리 등 24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60여 종의 원피스 1만2000여벌을 판매하고 있다.

백화점들이 올해 초 아웃도어, 모피, 구두, 핸드백 등을 대규모로 싸게 파는 행사를 연데 이어 이번엔 원피스 땡처리에 나선 것. 최근 위축된 소비심리에 닫은 고객들의 주머니를 열기 위한 돌파구인 셈이다.

특히 지난 봄 정기세일 당시에 주요백화점에서는 여성의류 매출이 1~2%대 낮은 신장률에 그쳤다.

여기에 올해 5월은 지난해 5월보다 평균 3~4도 정도가 높은 편인데, 더위가 일찍 찾아온 탓에 봄 특수가 실종된 것도 원피스 재고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업계 관계자는 "위축된 소비심리를 되살리고 협력업체의 재고 소진에 기여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재고 상품으로 할인율이 매우 크기 때문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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