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아디다스가 해양환경보호단체 팔리포더오션(Parley for the Oceans, 이하 팔리)과 협업하여 해양에서 수거한 플라스틱 폐기물을 업사이클하여 제작한 러닝화 ‘울트라부스트 언케이지드 팔리’ 와 축구클럽 레알 마드리드의 홈 유니폼을 공개했다.

▲ ‘울트라부스트 언케이지드 팔리’ 러닝화<사진 아디다스>

 

팔리 컬렉션은 몰디브 해안에서 진행된 팔리의 정화 작업을 통해 얻은 해양 플라스틱 오염 폐기물을 업사이클 (upgrade+recycle의 합성어: 못 쓰게 된 폐기물을 다시 쓸 수 있도록 만드는 것)하여 만든 오션 플라스틱TM이 사용됐다.

‘울트라부스트 언케이지드 팔리’ 러닝화는 오션 플라스틱TM(95%)과 재생 폴리에스터(5%)가 사용된 프라임 니트 갑피를 완성해 뛰어난 착용감을 자랑한다. 파도로부터 영감을 받은 컬러와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신발끈, 발목을 감싸는 삭 라이너(Sock liner) 등도 해양폐기물을 재활용하여 제작돼 전세계 7000족이 한정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환경 혁신을 위해 아디다스와 팔리가 협업하여 탄생한 새 유니폼은 팔리 오션 플라스틱과 수성의 친환경적 프린트 기술을 사용했다. 각 팀 고유의 컬러와 함께 아디다스 삼선 디자인 등이 기존 클럽 유니폼의 독창적인 디자인 그대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유니폼의 슬리브 안쪽에는 통기성을 강화하고자 메쉬 소재를 적용하였고, 목 뒤쪽에는 “바다를 위해”라는 메시지와 함께 팬들이 아디다스와 팔리의 파트너십에 대해 더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는 NFC 칩이 담긴 라벨을 추가했다. 11월 26일에 열릴 스포르팅 히혼과의 경기에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이 유니폼을 착용할 예정이다.

아디다스 글로벌 브랜드 에릭 리드케(Eric Liedtke) 이사는 “우리는 수거한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하여 신발을 제작한 것은 물론, 이 폐기물을100% 활용한 축구 유니폼을 만들었다”며, “2017년에는 업사이클 된 플라스틱으로 100만 족의 신발을 제작할 계획에 있으며, 의류 및 신발을 제작할 때 버진 플라스틱(석유에서 추출하여 만든 플라스틱)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우리의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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