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정수 기자]프링글스가 올해 한국나이로 50세를 맞았다. 풍부한 맛과 바삭한 식감, 독특한 모양에 경쾌한 이미지를 지닌 프링글스는 지난 50년간 전세계인들에게 사랑 받아 왔으며,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10-20대 젊은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 ‘프링글스’패키즈 변화<사진 프링글스>

 

67년생 프링글스… 71년생 새우깡, 72년생 꿀꽈배기, 별뽀빠이보다 형님
프링글스는 사람들 머릿속에 재미있고 활동적이고 크리에이티브한 젊은 브랜드 이미지를 떠오르게 하지만, 그 탄생은 무려 196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에서 첫 탄생하여 현재까지 전세계 140여개국에서 다양한 맛으로 출시되며 남녀노소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국내에서는 1999년부터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프링글스의 차별화 포인트! 독특한 곡선형 감자칩과 원통형 캔에 숨겨진 비밀
보통의 감자칩과 달리 평평하지 않고 오목하게 휘어진 칩 모양에는 개발자의 뛰어난 통찰력이 담겨 있다. 감자칩 개발 단계에서 연구원 프레드 바우어(Fred Baur)와 팀은 효율적인 유통을 위해 겹겹이 쌓아 올릴 수 있는 칩을 연구했다. 초기에는 평평한 원반 모양과 직사각형 모양이 연구됐다. 그러던 중 바우어는 칩이 부서지지 않도록 살짝 곡선형태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생각하게 된다. 그리하여 쉽게 쌓아지고 압력에도 잘 갈라지지 않는 말안장 모양의 감자칩이 탄생하였다.

감자칩을 담는 제품 패키지도 일반적인 봉지가 아닌 원통형 캔이라는 점이 특징적이다. 바우어는 튼튼한 하드보드 원통형 캔에 감자 칩을 차곡차곡 채운 후 용기 내부의 공기를 빼내 질소로 충전하고 다시 알루미늄 호일로 밀봉하는 새로운 포장법을 개발했다. 인공 방부제를 넣지 않고도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을 고안해낸 것이다.

프링글스의 트레이드 마크, 콧수염 아저씨는 누구?
프링글스하면 큰 콧수염과 또렷한 앞가르마에 빨간 나비넥타이를 맨 남자의 얼굴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이 상징적인 브랜드 아이콘은 미스터 피(Mr. P)라고 불리지만 전체 이름은 줄리어스 프링글스(Julius Pringles)다. 그는 어디서 왔고 어떻게 프링글스의 브랜드 아이콘으로 자리잡게 됐을까. 프링글스는 그 당시 뉴욕의 한 베이커리 오너의 얼굴을 본떠서 전통적인 느낌의 캐릭터를 만들고 현대적인 캔 위에 가미하게 됐다고 한다. 그리고 그 캐릭터는 긴 세월을 통해 진화하면서, 보다 더 현대화되고 젊은 느낌으로 유지되고 있다.

오랜 역사 가운데서도 새로움과 트렌디한 감성이 공존하는 프링글스
‘버터카라멜’ 맛, ‘콘소메’ 맛, ‘프링글스 또띠아 콘칩’ 4종을 런칭하고 맥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속적인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젊은 소비자들의 감성과 취향을 공략하는 트렌디한 ‘펀(Fun)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프링글스 캔 입구에 끼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파티 스피커’ 프로모션은 세계적으로 매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마케팅부 손은정 과장은 “프링글스는 단순한 칩을 넘어 늘 재미있고 새로운 감성을 선사하며 지난 50년 동안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아왔다”며, “치열한 국내 제과업계에서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소비자 입맛에 맞춘 제품을 꾸준히 개발하고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끊임없이 프링글스만의 즐거운 가치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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