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은 최근 미르, 케이스포츠 운영상황을 자체 진단한 결과 양 재단의 문화, 체육 사업 간 공통부분이 많고 조직구조, 경상비용 등 측면에서 분리운영에 따른 각종 비효율이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 기존 재단을 해산하고 문화, 체육을 아우르는 750억 규모의 새로운 통합재단을 설립하기로 했다.

재단통합과 함께 경제계는 재단운영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 여의도 인근 지역으로 사무실 이전 등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해 신설재단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또 문화, 체육계 인사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전문성도 강화할 예정이다.

신설재단은 매년 상·하반기에 외부 회계법인을 통해 경영감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한편 구매·회계·자금관리 규정 등을 회계투명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비키로 했다.

공신력 있는 기관, 단체들로부터 이사 후보를 추천받아 선임하는 등 투명한 지배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10월 중 기존 2개 재단 해산에 함께 새로운 재단 설립을 위한 법적 절차가 추진된다.

전경련 관계자는 “경제계는 그동안 여수세계박람회, 한일월드컵 및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등 다양한 문화, 체육행사를 지원하고 있으며, 그런 차원에서 이번 재단설립도 추진되고 있는 만큼 국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