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산엘앤티, 전자파 적합성 기준 미달…“판매 중단”

▲ <제공 한국소비자원>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에너지효율과 긴 수명으로 소비자가 많이 찾는 LED 스탠드가 제품마다 광·수명 성능 등 품질 차이를 보여 구매 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2개 업체, 제품 12종을 대상으로 주요 성능인 광효율, 연색성, 조도와 수명성능 등 품질시험, 전기적 안전성 및 전자파 내성 등을 시험, 평가했다.

업체와 모델명은 △다이아소닉테크놀로지- DL-97TH △디비케이- DS-200LS △롯데쇼핑- OP-9378 △루체스- LE-200 △백산엘앤티- ELX-7300 △삼정인버터- SL-830 엘룩스- LT-1411 △프리즘- LSP-M08 △필립스라이팅코리아- 71666 △한국3M- 3M LED 7500 △한일가람- ST5000 △홈플러스- HB-100 이다.

시험결과 주요성능이 소비전력 대비 밝기를 나타내는 광 성능이 제품별로 차이를 보였다.

소비전력[W] 당 밝기(광속, lm)인 광효율을 확인 시 롯데쇼핑(OP-9378), 백산엘앤티(ELX-7300), 한국3M(3M LED 7500) 등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디비케이(DS-200LS), 루체스(LE-200) 등 6개 제품은 양호한 수준, 다이아소닉테크놀로지(DL-97TH), 프리즘(LSP-M08), 한일가람(ST5000) 등 3개 제품은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LED에서 나오는 빛이 태양광과 유사해서 물체 본연의 색을 잘 나타낼 수 있는지를 평가한 연색성에서는 다이아소닉테크놀로지(DL-97TH), 한국3M(3M LED 7500) 등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롯데쇼핑(OP-9378), 삼정인버터(SL-830) 등 9개 제품은 양호한 수준, 한일가람(ST5000) 제품은 KS 기준(80 이상)에 미달했다. 

책상 위에서 스탠드를 사용하는 조건을 감안해 광원으로부터 40cm 떨어진 표면에서 밝기를 측정한 조도시험 결과 시험 대상 전 제품이 중심은 KS 최소 권장기준(600lx~1,500lx)인 ‘600lx(럭스)’보다 밝았으나 주변은 기준에 미치지 못해 다소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수명성능 LED의 내구성 평가를 위해 2,000시간 사용 후 밝기(광속)의 변화를 확인한 수명성능 시험결과 삼정인버터(SL-830), 홈플러스(HB-100) 등 2개 제품이 초기에 비해 20% 이상 밝기가 저하되는 등 한국산업표준인 KS 기준(초기성능 대비 90% 이상)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업체는 자발적으로 수명성능을 개선할 계획이다.

외부 전자파에 의한 이상 동작 유무를 확인한 전자파 내성 시험에서는 백산엘앤티(ELX-7300) 제품이 전원이 꺼지는 등 이상 현상이 발생하여 전자파 적합성 기준에 부적합하였으며 전자파 적합성 평가 인증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원은 전자파 적합성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에 대해 관계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며 해당 업체는 동 제품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알려왔다. 

손에 닿는 부분에 전기가 누설되는지, 제품이 6˚ 기울어진 표면에서 넘어지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는지 확인한 결과에서는 전 제품이 안전했다. 

소비자원은 “가격 및 성능을 고려해 필요한 제품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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