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 5월 TF팀을 구성해 총괄건축가 자문 등을 거쳤으며 계획 구간 일대 민간사업자인 프레스센터, 코오롱·SFC·프리미어플레이스 빌딩(싱가포르 투자청(GIC))과 기본 구상안에 협의했다고 22일 밝혔다.
민간사업자들과는 충분한 논의 후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종각역, 광화문역, 시청역,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등 12개 지하철역과 대형빌딩, 시청 등 4.5km 구간 보행길도 생긴다.
그동안 지하 보행로와 건물이 개별적으로 연결되는 경우는 있었지만 대형 건물 여러개와 공공인프라가 민간협력을 통해 연결되는 사례는 처음이다.
지하 공간에는 시민들이 먹거리, 볼거리, 놀거리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상업시설이 입점된다.
무교공원 지하에는 북카페 등 공공시설을 설치하고 옛 국세청 남대문별관 지하에 ’18년 6월 완공 예정인 역사문화특화공간과 연계해 배움과 쉼이 공존하는 문화공간을 만든다.
지상에도 세종대로, 청계천, 무교로 등 각 대로 특성을 고려한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무교·다동 일대를 활성화 한다. △지하와 지상을 연결하는 공연장 형태의 선큰(sunken) △세종대로, 청계천로, 무교로와 건물 전면 공간을 연계하는 시민 문화·휴게 공간 △가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용도의 연도형 상가 △전망엘리베이터 및 전망대 설치가 핵심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도시환경정비구역에 대한 계획을 변경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 지역에 일본 롯폰기힐즈를 성공으로 이끈 도시관리 방안인 타운매니지먼트와 같은 ‘서울형 타운매니지먼트’도 시범 추진할 예정이다.
전문가와 공공은 상인 등 지역 주민과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지역 주민이 주체돼 일대를 통합관리하게 된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광화문과 시청 일대를 중심으로 한 지하도시 조성 공간은 입체적 보행공간을 만들어 글로벌 명소화 하기에 최적의 장소”라며 “시민과 관광객이 걷기 편한 도시를 만드는 것은 물론, 이 일대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 건강과 경제와 지구환경을 살리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