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모, 정부에 “GMO 완전표시제 도입” 주장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대표적인 착유회사들이 식용 GMO를 대거 수입해 식용유 등으로 제조, 판매하는 가운데 소비자 60%가 “유전자변형식품(GMO)이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사)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자혜)은 유전자변형식품 표시제도와 관련해 올해 6월 25일부터 7월 2일까지 서울 거주자 20~60대 442명을 대상으로 무작위표본추출 설문조사에 나섰다.

조사대상자 중 남성 49.3%, 여성은 50.7%였으며 연령별로 20대 15.6%, 30대 15.4%, 40대 21.7%, 50대 24.0%, 60대 이상은 23.3%였다.

소시모에 따르면 40대 응답자는 다른 연령대보다 GMO에 대해 알고 있거나 들어본 적이 많았고 20대는 잘 모른다는 대답이 많았다.

응답자 10명 중 8명은 유전자변형식품을 섭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으며 연령대는 30대에서 50대가 높았다.

유전자변형식품의 안전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59.7%가 “인체에 해로울 것”이라 우려했고 4.5%만이 “안전할 것”이라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개정고시(안)에 따르면 최종 제품에 유전자변형 DNA나 단백질이 남아있지 않은 경우 GMO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된다. 이 때문에 식용유, 당류, 간장 등은 GMO 원료 사용여부를 알 수 없다.

이와 관련 응답자 91.4%는 “GMO 원료를 사용했다면 모두 표시해야 한다”고 답한 반면 5.9%는 “소비자의 불안야기 등 부정적인 영향을 고려하면 현행대로 표시해야 한다”고 했다.

▲ <제공 소비자시민모임>

 

유전자변형식품 표시제도의 개선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을 묻자 응답자 57.0%가 “유전자변형식품 원료를 사용해 제조된 모든 식품에 표시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유전자변형식품 표시 문구를 보다 알아보기 쉽게 표시” 23.8%, “유전자변형식품표시제도에 대한 소비자 홍보필요” 14.5% 순이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유전자변형식품이 안전하다 생각하는 소비자는 4.5%에 불과해 소비자불안 및 우려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정부는 소비자의 알권리 요구를 반영해 유전자변형식품 표시제도에 ‘GMO 완전표시제’를 도입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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