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어계란말이<사진 계란자조금>

 

[우먼컨슈머 김정수 기자] 수능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이때 수험생을 위한 식단을 어떻게 구성하면 좋을까.

입시 전문가들은 수험생 식단으로 고단백 식품 위주로 구성되지만 먹기에 부담이 적은 음식을 추천했다. 단백질에 다량 함유된 아미노산이 뇌를 자극해 학생들의 집중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최고급 단백질이 가득한 계란은 수험생들이 꼭 먹어야 할 식품으로 꼽힌다.

DHA·레시틴·콜린… 두뇌 발달에 좋은 성분 모두 계란에
계란은 두뇌 발달에 좋은 대표적인 ‘브레인 푸드’다.

천재과학자 아인슈타인이 계란 섭취를 즐겼다는 것은 이미 유명한 일화다.

아인슈타인 자택의 가사도우미였던 헤르타 발도는 “아인슈타인은 매일 아침 꼭 계란프라이나 스크램블 에그를 먹을 만큼 계란을 즐겼다”고 말했다.

또 계란은 노벨상 수상과 영재교육으로 유명한 이스라엘 국민들이 가장 즐겨 먹는 음식이기도 하다.

계란에는 주의력과 집중력 향상에 좋다고 알려진 오메가-3 지방산이 함유됐다.

라트비아 농대 화학과 코발쿡스 연구팀은 최근 “두뇌 발달을 돕는 DHA(오메가-3 지방의 일종)가 계란 노른자 기름 100g당 1.17㎎ 들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계란 노른자에는 뇌 세포막의 주요 구성 성분인 레시틴(Lecithin)이 풍부하다. 뇌기능 향상에 효과가 있는 레시틴은 체내에서 거의 합성되지 않아 계란과 같은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MIT 교수이자 뇌 과학자인 리처드 워트만에 따르면 계란은 두뇌 신경전달 물질인 콜린(Choline)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시틴의 구성성분인 콜린은 성장기 어린이의 뇌 세포 발육을 돕고 치매 환자의 지적능력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 돼 임산부와 노인에게도 주목을 받는 성분이다.
계란의 영양적 특성 및 건강에 미치는 영향, 양은주,이영은,문현경, 2014

수험생 스트레스 예방에 효과적인 계란
수능 날짜가 다가올수록 수험생들은 평상심 유지가 필요하다. 계란은 과도한 스트레스로 고생하는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된다.

계란은 단백질 식품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체내 소화율이 높아 수험생 아침 반찬이나 영양 간식으로도 안성맞춤이다. 최근 영국지역사회간호저널은 영양소가 풍부하면서 소화가 잘되는 식품으로 계란을 꼽았다.

최근에는 계란에 들어있는 포화지방이 피로예방에 좋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호주의 건강 전문 인터넷 매체 ‘마이 바디+소울’은 최근 호주의 영양학자 크리스틴 크로나우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매일 아침 버터로 요리한 계란 3∼4개 등을 즐기는 크리스틴 크로나우는 “포화지방도 건강에 이로울 수 있다”며, “만성 피로·과민성 대장증후군·인슐린 저항성·저혈당 등의 예방에 포화지방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데니스 부다코브 교수가 뇌신경생물학분야 권위지인 ‘뉴런(Neuron)’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계란 흰자를 먹는 것은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

부다코브 교수는 학술지를 통해 “계란 흰자에 함유된 단백질은 뇌 세포를 활성화시키고 수면을 조절하는 오렉신의 방출을 증가 시켜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