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습기살균제피해자가족모임과 가습기살균제피해참사네트워크가 9월 2일까지 제2의 옥시 사태를 막기위한 집중 농성을 진행한다 <사진 가습기참사넷>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과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가 22일, 서울 여의도 IFC 에 위치한 옥시 본사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9월 2일까지 집중 농성을 이어간다.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 가습기참사넷은 농성 돌입 계기를 “가습기살균제 가해업체 중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낳은 옥시의 영국 본사 레킷벤키저가 22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잡혔던 ‘가습기살균제 사고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 대책마련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방문 조사를 사실상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특위는 옥시영국본사를 방문해 라케시 카푸어 CEO를 만나 가습기살균제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청문회에 영국 본사 책임자를 보내는데 합의했으나 영국 본사가 이를 뒤집고 비공개를 주장했다. 특위는 받아들일 수 없다 판단하고 영국방문계획을 취소했다.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와 가습기참사넷은 이에 대한 항의로 9월 2일까지 서울 여의도 옥시 본사 앞 집중 농성과 매일 12시(정오)부터 1시,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제 2의 옥시를 막자’ 거리 서명 캠페인과 연대지지 방문 및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 8월 24일 주한영국대사관, 주한영국상공회의소(BCCK) 항의 방문 및 25일 주한유럽연합 대표부, 주한아일랜드대사관, 26일 주한덴마크대사관, 주한노르웨이대사관을 방문해 유럽 각국에 본사를 둔 가습기살균제 가해업체에 사례를 전하고 유럽연합 및 해당 국가 차원에서 각 업체들에 대한 처벌과 대책을 강구해달라고 요구할 계획이다. 또 8월 29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2016 가습기살균제 참사 추모식’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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