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 + 養生 + 한약 = 대사저하 증후군을 해소시킬 수 있는가?

 

 

성기원 경희무교로한의원 원장
한방내과 전문의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한의학 박사

“한약으로 살을 뺄 수 있나요?

여름이 되면서 다이어트 한약을 처방해 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습니다.

한약이라도 복용하여 마법처럼 살을 빼고 싶다고 생각을 하신다면, 절대로 살이 빠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식사 제한을 하고, 적당한 운동을 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군것질을 줄이는 등, 열심히 노력을 해도 효과가 없으신 분들이라면 한약의 도움으로 쉽게 살을 뺄 수 있습니다.

먹기만 하면 살을 뺄 수 있는 편리한 한약은 없습니다.

본인이 상당한 노력을 하고 있어도 빠지지 않는 경우에는 한약을 처방해 주면 놀랍게 살이 빠지기 시작하는 것을 자주 경험합니다.

한약으로 인체내의 유산소기능을 강화하고 대사저하를 해소하는 체질개선을 통해, 체지방이 효과적으로 배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몸이 가벼워질 뿐만 아니라, 어깨 결림, 불면증, 초조감, 기상시 각성장애 등 부수 증상들도 함께 개선되어, 매우 쾌적한 몸상태를 만들 수 있게 됩니다.

열심히 노력하는데도 불구하고 체중이 도저히 줄지 않는다면, 그 이유는 보통 다음의 3가지로 봅니다.

◇탄수화물 의존
*쉽게 지칩니까?
*음식을 먹은 후에 졸립니까?
*식사 후에 배에 가스가 차는 증상이 종종 있습니까?
*무심코 단 것이나 카페인 음료가 먹고 싶어지곤 합니까?
*최근에 체중이 불었습니까?
*예전에 비해 체중을 줄이기가 더 어렵습니까?
*매일 커피를 마시거나 담배를 피웁니까?

위 항목 중 3개 이상 해당 되신다면, 식습관에 대해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나도 모르게 탄수화물 식품을 많이 섭취하고 있거나 대사를 저하시키는 기호 식품을 습관적으로 많이 먹고 있지 않은지….

<탄수화물 식품>
밥, 빵, 떡, 파스타, 팬케이크, 시리얼, 머핀, 밀크커피, 술
밀가루 음식
단것, 케첩, 꿀, 쵸콜렛, 과자, 아이스크림.
과일, 과일주스, 감자
요구르트

<탄수화물을 줄일 수 있는 대체식품>
고기(닭가슴살)
계란, 치즈, 생선, 조개류
토마토, 당근, 야채주스
견과류

스트레스
*피로하다고 느낄 때가 많이 있습니까? 특히 오후에 피로를 느낄 때가 많습니까?
*자리에서 갑자기 일어났다 싶으면 어지럼증을 느끼곤 합니까?
*빛에 민감해서 눈이 부시다고 느끼거나 혹은 야간에 운전하는 데에 곤란한 점이 있습니까?
*천식이나 알레르기가 있습니까?
*계절이 바뀌면 그에 따라 감정상태가 영향을 받는 경험이 있습니까?
*불면증이 있습니까?
*가끔은 우울한 기분에 젖어 있기도 합니까?
*성욕이 떨어졌습니까?

스트레스는, 전신의 대사를 저하시키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위 항목 중 3가지 이상 해당되신다면, 스트레스 관리에 주의를 기울이셔야 합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으로 하루에 4시간 이상 햇빛을 쐬어 줌으로써 우리 몸이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데에 필요한 스트레스 호르몬이 잘 생성되도록 합니다.

그리고 스트레스 노트를 만들어서 현재 나에게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요인들을 기록해 보고 자신이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스트레스에 대해 계속 노력을 기울이고 자신이 변화를 줄 수 없는 스트레스에 대해서는 근심을 끊어버린다면 몸 전체의 스트레스에 훨씬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될 것입니다.

유산소 기능 저하(체질개선)
*계단을 오르면 숨이 찹니까?
*원인 모를 통증을 느낄 때가 자주 있습니까?
*지난 6개월 동안 감기를 2차례 이상 앓았습니까?
*지난 6개월 동안 허리띠 구멍을 한 칸 늘렸습니까?
*1년 전에 비해 먼 거리를 걷기가 힘듭니까?
*가끔 손발이 차거나 저린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까?
*걸어가기보다는 가능하다면 차를 가지고 운전해 가거나 택시를 타는 편입니까?
*목마를 때가 자주 있습니까?

식습관 개선과 스트레스 조절, 그리고 적당한 운동과 함께 노력을 기울임에도 불구하고 체중 감량의 효과를 볼 수 없다면, 유산소기능저하, 대사저하 상태에 있지 않은지 확인합니다.

체질개선과 유산소기능의 강화를 돕는 방법으로 한의학에서는 주로, 발한(發汗)법이나 공하(攻下)법을 사용합니다.

즉 개개인의 체질에 따라, 마황제, 계지제 등을 사용하여 땀을 통해서 체내의 독소를 배출시키거나, 또는 대황제 등을 사용하여 대변을 통변시켜 결독을 제거하여 대사저하를 치료합니다.

우리 몸의 장부 기능이 불균형 상태에 있어 대사가 저하된 경우, 변증을 통해 원인이 되는 독을 제거하고 균형을 맞추어 주는 방법을 먼저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약물, 체지방을 분해시키는 효능이 있는 약물, 스트레스를 해소해 주기 위해 심열(心熱)을 꺼주는 약물 등을 배합하여 처방을 구성합니다.

본인의 노력과 함께 각자의 몸 상태에 맞춘 적절한 처방의 다이어트 한약의 도움을 받는다면, 누구든지 다이어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저작권자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