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의약품 개비스콘·스트랩실도 불매 대상 포함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김자혜)가 19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여의도 옥시레킷벤키저 본사 앞에서 옥시불매 집회를 진행했다.

소협은 “옥시레킷벤키저 제품 불매운동을 집중적으로 벌이며 전국적인 시민 캠페인, 규탄집회,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품 철수를 요청해 백화점, 대형마트와 SSM에서의 옥시제품 철수라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면서, “소비자 생활과 밀접한 중소유통업체와 약국 등에서 옥시제품이 완전 퇴출될 때까지 지속적인 옥시불매운동을 펼칠 것”이라 했다.

소협은 옥시 의약품인 개비스콘, 스트랩실을 불매 대상에 포함할 것을 선언하고 양심적 양국들이 불매운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권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소비자에게 고통과 아픔을 안겨준 옥시는 우리동네 수퍼마켓 점주가 반품하는 제품을 돌려받고 비용을 줘 제 2, 제 3의 고통을 주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전했다.

소비자에게 피해를 입힌 기업에 대해서도 “기업에 대한 징벌적손해배상제, 소비자집단소송제도 화학물질등록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등 소비자 권익을 위한 법제도 개선에도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옥시는 소협에 “가습기살균제 문제는 업계 전반의 노력이 필요하며 당사는 관련 업체 중 가장 먼저 포괄적인 배상안을 발표했다”면서, “가능성 거의 확실함 1등급, 가능성 높음 2등급 판정을 받은 옥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분을 대상으로 배상금 지급, 추가로 인도적 기금을 출연해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고통 받는 기타 피해자 지원을 제안했습니다. 가습기살균제 노출로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겪은 영유아 및 어린이를 고려해 영유아·어린이 잠재적 가능성 및 가족 위로금 항목을 추가해 10억 원의 배상액을 제시했고 다른 전업주부 배상 등 피해자 가족의 막대한 상실감을 고려해 가족 위로금을 포함한 위자료 등, 옥시 가습기 살균제 1, 2등급 피해자 중 복수제품 사용자에 대해 전액을 배상하고 관련 가습기살균기 제조업체에 재청구, 1, 2등급 피해자의 폐손상 및 관련 합병증에 대해 평생 치료비 보장, 한국과 한국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입니다. 하지만 피해자분들의 아픔과 고통을 완전히 덮어드릴 수 없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다시 회복하는 것 또한 기업시민으로서의 책임입니다. 내외적으로 협력해 당사 제품의 안전 기준을 높이고 한국사회가 중요시 여기는 부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소협은 “옥시에 대해 지속적으로 진정성 있는 사과인지 감시할 것”이라 밝혔다.

▲ 소협 회원들이 옥시제품 불매운동 집회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 우먼컨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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