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375억, 구매실적 1위…방위청·원자력연구원 등 0원

▲ <제공 사회적기업 전국네트워크>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공공기관의 공공구매가 사회적기업 성장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실제 공공기관의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실적은 매우 낮았다.
 
지난 4월 고용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2015년 국가기관 지방단체, 공기업 등의 공공구매 실적은 5957억 원으로 전년 3550억 원에 비해 67.8% 늘었으나 전체 구매액 38조 4968억 원에서 사회적기업 제품이 차지하는 공공구매 비율은 1.55%로 매우 낮았다.

기관별로는 지방단체(4.06%), 준정부기관(2.11%), 지방공기업(1.43%), 교육청(1.26%), 특별법인( 1,25%), 공기업(1.13%), 기타공공기관(1.12%), 국가기관(0.63%) 순이었다.

경기 성남시는 375억 원으로 가장 높은 구매실적을 기록했다. 이어 강원랜드 329억 원, 한국도로공사 262억 원, 한국철도공사 188억 원, 한국토지주택공사 175억 원으로 나타났다.

총 구매액 대비 구매비율 또한 경기 성남시가 73.98%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다음으로 한국건강가정진흥원(32.31%), 서울 노원구(27.10%), 전북 전주시(23.75%) 순이었다.

반면 구매실적이 없거나 구매실적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기관도 많았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방위사업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은 구매실적이 아예 없었다.

경상대학교병원, 그랜드코리아레저, 전북대학교병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등은 총 구매액이 높음에도 사회적기업 제품을 구매하지 않았다.

구매 실적이 낮은 이유에 대해 사회적기업활성화 전국네트워크는 “사회적기업에 대한 정보아 인식 부족”을 꼽았다.

7월 첫째 주 사회적기업 주간을 맞아 사회적기업활성화 전국네트워크(상임공동대표 안재웅 다솜이재단 이사장,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는 전국 13개 지역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사회적 기업을 홍보하고 공유경제 가치를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 <제공 사회적기업 전국네트워크>

 

대시민홍보 활동으로 “사회적기업이 성장하면 지역경제도 함께 성장한다”는 뜻의 ‘너도나도 우산’ 대여 캠페인에 나서는 것.

‘사회적기업과 함께하면 너도나도 따뜻한 성장’이라는 슬로건을 통해 전국 14개 주요 거점에서 총 2100개 우산을 무료로 대여한다. KDB나눔재단이 후원했다.

비가 자주 오는 7~8월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비치해 시민들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고 반납하도록 할 예정이다.

네트워크는 사회적기업 ‘두루행복나눔터’ 제품인 ‘너도나도 우산’을 통해 상생의 뜻과 사회적기업의 가치를 나누고 사회적기업을 홍보하자는 취지로 캠페인을 기획했다.

한편 사회적기업활성화 전국네트워크는 정부, 기업, 시민사회, 사회적기업 유관단체들이 사회적기업 자립과 발전을 위한 생태계를 만들고 더불어 잘 사는 사회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2011년 구성한 민관협력협의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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