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다인 가구, O2O·해외여행 ‘소비 활발’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청년 1인 가구세대가 주 4~5회 편의점을 방문해 간식, 식사 등을 해결하고 있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주)케이티와 함께 4월 26일부터 5월 3일까지 2535세대 소비패턴과 라이프스타일을 조사한 ‘2016 청년세대 1인 가구 라이프스타일 조사: 1인 가구의 민 낯 보고서’를 20일 발표했다.
 
대한민국 2535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번 보고서는 △소비전반 △식료품 △생필품 △편의점 이용 △생활편의 O2O서비스 △문화/여가 △IT/통신 등 7개 분야의 소비패턴과 △주거환경 △가치관 등 2개 분야의 라이프스타일을 연령대와 가구 수 별로 나눠 비교,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인 가구의 편의점 의존도는 다인 가구보다 높았다.
식료품 주 구매처로 편의점을 선택한 비율은 20대 1인 가구 9.1%와 30대 1인 가구 편의점 방문 빈도는 주 평균 4.5회였다. 하루 평균 1회 이상 방문 비율 또한 20대 1인 가구 28.6%로 가장 높았으며 30대 다인 가구 19.2%가 가장 낮았다.
 
2535 세대 중 지난 달 이내 편의점에서 구입했다고 응답한 제품군 비율은 음료수가 72.9%

2535 세대가 지난 달 이내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구매한 제품은 음료수로 72.9%, 컵라면과 같은 용기면 59%, 스낵류 55.3%였다.

그 외에도 우유, 요거트 등 유제품 48%, 주먹밥 40.5% 등 식료품이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청년 가구 층이 간단한 식사 해결 및 간식 구매를 위해 편의점을 자주 이용했다.
 
특히 식료품 구입 상황 별 편의점 선호 비율에서 20대 1인 가구 72.6%가 간식이 먹고 싶을 때 편의점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30대 1인 가구 62.7%는 간편하게 식사하고 싶을 때를 꼽았다.
 
2535 1인 가구가 편의점에 의존하게 된 이유는 사회생활로 인한 잦은 외식 습관 및 식료품이 필요할 때 소량 구매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 평균 외식 빈도 <제공 대학내일20대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의 66%는 일주일에 2회 이상 외식을 하고 있었다. 일주일에 4회 이상 외식하는 경우도 20%에 가까웠다.

반면 다인 가구는 8.9%만이 일주일에 4회 이상 외식을 했다.

▲ 편의점에서의 식료품 및 생필품 구매 비율 <제공 대학내일20대연구소>

 

1인 가구 51.9%는 식료품을 필요할 때마다 소량 구입했고 저렴하게 살 수 있을 때 구입하는 효율적 구매 행태는 21.1%로 다인가구 28.8%보다 낮았다. 평소 소비성향이 높다는 이유로 화려한 소비를 할 것이라고 보이는 1인 가구는 실제로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했다.

1인 가구는 주거지 선택 시 ‘가격’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으며 20대 1인 가구는 7점 만점에 5.94점, 30대 1인 가구는 5.81점으로 나타났다.

또 1인 가구는 다인 가구에 비해 스마트 디바이스를 적게 보유하고 있었다.
특히 30대 1인 가구는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 보유 수량은 평균 0.46개로 20대 1인 가구 평균 0.75개보다 적었다.

다만 WiFi 등 무선 인터넷 접속이 늘어남에 따라 인터넷 접속 디바이스는 데스크탑 보다 노트북 보유가 더 많았다.
 
1인 가구로 인해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는 O2O(Online to Offline)서비스 및 해외여행 부문은 30대 다인 가구에서 소비가 더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KT 인터넷사업담당 원성운 상무는 “이번 조사는 1인 가구 증가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 연령대 중 1인 가구의 비중이 가장 높은 청년세대의 삶을 통해 미래 소비 트렌드를 예측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특히 통신분야의 경우 WiFi 이용율이 높아짐에 따라 WiFi 공유기가 인터넷 가입 결정의 중요한 선택 요소로 고려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KT는 WiFi 공유기 상품과 관련하여 사용자 이용 만족도가 가장 높은 GiGA 인터넷 기반으로 제공중인 GiGA WiFi Home 상품을 통해 끊김없고 보다 빠른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 문송이 책임연구원은 “새로운 소비주체로 떠오르고 있는 1인 가구는 ‘화려한 소비’를 즐길 것이라는 주변의 인식과는 달리 가성비를 따지는 등 비교적 실용적인 소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미래 시장 예측에 도움이 되는 청년 세대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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