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화점들, 줄줄이 '구두' 재고떨이

 

주요백화점들이 구두 재고떨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부터 경기 침체가 심화되면서 잡화 업체들의 매출부진이 이어져 재고가 쌓여왔고, 급기야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봄 신상품 매출이 급격히 둔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곧 찾아올 무더기에 맞춰 여름 상품으로 전환하기 전 재고떨이에 나선 셈이다.

재고 누적에 고민하던 백화점들은 가정의달을 맞아 대대적인 행사에 나서며 그간의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본점 9층 행사장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40억원 물량의 구두·핸드백 할인행사를 연다.

행사에는 텐디, 소다, 미소페 등 16개 구두 브랜드, 메트로시티, 빈폴, 닥스 등 20개 핸드백 브랜드 등 총 36새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70% 할인한 가격에 올 봄 이월상품을 선보인다.

구두 전용 매대 130대, 핸드백 매대 40대, 판매인원만 200여명이 투입되는 보기드문 초대형 행사로 풀이된다.

롯데백화점 측은 "보통 구두, 핸드백 행사 진행 시는 재고부족이유로 몇 개 브랜드만을 참여시키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번 행사는 행사기획 초기부터 많은 브랜드가 자발적 참여의사를 밝혀 행사장 사용면적을 급히 확대, 본점 입점 브랜드의 70%가 참여하는 초대형 행사로 커졌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대규모 구두·운동화 할인행사를 연다.

목동점은 4일부터 6일까지 '신사 숙녀화 균일가전'을 열고 피에르가르뎅, 키사 등 봄 슈즈를 30~50% 저렴하게 판매한다.

또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본관 7층에서 '컨버스 패밀리 대전'을 열고, 10억원 무량의 신발, 의류 등 주요 품목을 최대 60% 할인해 판매한다.

같은 기간 신촌점에서도 '봄 구두 특가전'을 열고, 미소페, 고세, 소다 등의 봄 구두 이월상품을 30~50% 할인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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