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 2분 남짓, 실질적 논의로 이뤄지지 않아 아쉬워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아동학대없는 행복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서울시가 30일 오후 2시부터 시청 본관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마루 큰마당’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가족복지 △외국인·다문화가정 △위기 청소년 △보육 △아동복지 △기타 교사, 경찰, 법조인, 의사, 약사 등 19개 기관 및 단체가 ‘아동학대예방을 위한 노력 및 다짐’을 중점으로 논의사항, 의견 등을 발표했다.

많은 기관 및 단체장들이 모인 관계로 이들에게 주어진 발언 시간은 1분 30초에서 2분 남짓으로 매우 짧았다.

이들은 아동학대와 관련해 예비 부모 교육 진행 및 피해자가 가해자가 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부모가 아이를 잘 양육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 마련, 원스톱 콜센터를 통한 아동학대 예방, 제보자 익명성 보장, 아동학대 예방도 중요하나 아이들의 기본예절 교육도 중요하다는 등의 의견을 서울시에 전달했다.

또 아동학대와 관련해 새로운 기관을 만들면 인적, 시간적, 공간적 비용 발생이 되기 때문에 기존 시설에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전했다.

논의 시작부터 참석해 각 테이블의 의견을 들은 박원순 시장은 “각 기관이 최선을 다해 (아동학대 예방에 노력하고)있지만 보완할 부분이 많다. 기관들이 문턱을 넘고 협력하며 정보를 공유해야한다”고 말했다.

▲ 아동학대없는 행복한 서울을 위해 19개 기관 및 단체장, 박원순 시장이 함께 하는 장이 마련됐다. 박원순 시장을 비롯한 각 단체장이 손하트를 만들고 단체사진을 찍었다. <사진 우먼컨슈머>

 

이어 “끔찍한 사고가 있어야만 해결하는 게 아니라 이 기회에 많은 것이 개선되면 좋겠다”면서, “플랫폼을 만들어 순환되도록 정리하고 서울시가 어떻게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아동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갈지 준비해야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발언 시간이 충분하지 못했던 점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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