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별 주행가능시간·소음 등 차이 있어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어린이가 탑승해 전기로 작동시키는 완구인 ‘어린이 전동 승용완구’가 제품별로 성능·안전성 등에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제품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2개 업체 모델을 선정해 주행가능시간, 소음, 화학적·물리적 안전성 및 가속도 등을 시험·평가했다고 2일 밝혔다.

시험·평가 결과 주행가능시간은 약 40분에서 2시간 정도로 제품 간 3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소음은 진공청소기와 유사한 80~8dB(A)수준으로 전반적으로 시끄러웠다.

내분비계 장애 추정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및 납, 카드뮴 등 중금속이 검출됐는지 확인한 결과 주주토이즈(LS-528), 클레버(AM-177), 하나토이즈 (하나키즈카1), 햇살토이(아우디 A3)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급출발, 급정지 되는지를 평가하는 가속도에서는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출발했다. 다만 정지 가속도에서는 제품 간 차이를 보였다. 속도는 1.0~6.1km/h로 전 제품이 안전기준 8km/h 이하를 만족했고 제품별로 3단계에서 6단계까지 조절이 가능했다.

베터리 잔량표시, 과방전 방지, 핸드 캐리 등 제품별로 보유기능에 차이가 있었다.

중모토이플러스(BMW 4시리즈), 태성토이즈(BMW 4 669R), 파파야9(BMW i8) 제품은 배터리 잔량표시 및 과방전 방지 기능이 모두 있어 배터리 성능 및 수명 저하를 방지할 수 있었다.

‘품질경영및공산품안전관리법’에 의한 자율안전확인 기준에 따른 표시사항을 확인한 결과, 12개 제품 중 4개 제품은 제조자명, 전화번호, 안전표시(주의경고 등) 등 일부항목이 누락돼 표시 기준에 부적합했다. 

겉모양, 구조, 안정성, 초과하중, 제동, 합리적 오용 시험 등 물리적 안전성은 전 제품 모두 안전했다.

소비자원은 안전기준 부적합 제품의 수입판매자에게 무상수리 등 시정을 권고했고 해당 업체는 이를 수용해 자발적 시정조치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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