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시장 반찬가게 등 절반 표시기준 미준수

 

전통시장 내 반찬 판매점포 등 즉석판매제조가공업소 47%는 원산지 등 표시기준을 준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서울시가 발표한 전통시장 영업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123개 전통시장 내 즉석판매제조가공업소는 전체 점포의 45% 가량인 1542곳으로, 이중 772곳이 제품명·중량·유통기한·원산지 등을 표시하지 않고 제품을 팔고 있었다.

230곳은 아무 것도 표시하지 않고 있었고 492곳은 원산지만 표시한 채 제품을 팔았다. 가장 많이 파는 식품은 김치 및 절임·젓갈 등 반찬류(30.6%)다. 이어 떡류 17.6%, 고춧가루 13.5%, 들기름 등 식용유지 11.9% 등의 순이었다.

시는 이에 ▲위생지도 ▲업소별 1:1 맞춤형 교육 ▲식품별 위생관리 매뉴얼 보급 및 위생용품 지원 등을 골자로 한 새로운 식품안전관리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도봉 방학동도깨비시장, 강동 암사종합시장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상인회·전문가·공무원 등이 참여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했으며 2인 1조 5개반의 업소별 전담관리 지도반도 편성했다. 이들은 월 1회 지도 활동에 나서 표시기준 이행율 및 위생기준 준수율을 90% 이상 끌어 올릴 방침이다.

영업주의 대부분이 고령임을 생각해 글자가 크고 그림을 넣는 등 알기 쉽게 만든 '식품별 위생관리 매뉴얼'을 활용해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위생용품과 제품 정보 표지판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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