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말까지 은행서 재무구조평가 받는다

[우먼컨슈머 박문 기자] 올해 금융회사 대출 등 채무금액이 많은 ‘주채무계열’ 대기업 39곳이 선정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계열 신용공여액이 1조 3581억 원 이상인 39개 계열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12일 전했다.

올해 주채무계열에 편입된 곳은 홈플러스, 금호석유화학, 태영계열 등 3곳이다. 

기존 주채무계열 가운데 동부, 현대산업개발, 풍산, SPP, 하이트진로계열 등 5곳은 제외됐다.
동부계열은 지난해 5월 동부제철이 분리됐고 현대산업개발·풍산·SPP 계열은 차입금을 상환하면서 신용공여액이 줄어들었다. 하이트진로계열은 선정기준금액이 늘어나 주채무계열 명단에서 빠졌다.

삼성, LG, 현대자동차 등 36곳은 지난해에 이어 주채무계열로 유지됐다. 주채권은행은 우리, 산업, KEB하나, 신한은행 등이다.

우리은행은 삼성, LG, 포스코, 한화, 두산 등을,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 한진, STX조선해양 등과 금유석유화학을 담당한다.

하나은행은 현대자동차, SK, 현대중공업, 태영을, 신한은행은 롯데, LS, OCI 등을 맡는다.

KB국민은행은 KT, 신세계, 홈플러스를, NH농협은행은 성동조선을 담당한다.

지난해 말 기준 주채무계역 39곳의 신용공여액은 300조 7천억 원으로 전년 303조원 대비 0.8% 줄어들었다.

채무는 삼성 33조 4천억 원, 현대차 32조 6천억 원, SK 22조 5천억 원, 현대중공업 19조 5천억 원, LG 16조 3천억 원이다.

기업들은 5월 말까지 담당 주채권은행으로부터 재무구조평가를 받는다. 부채 비율이 일정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계열은 재무구조개선 약정 및 정보제공약정을 체결한다.

▲ 2016년도 주채무계열 선정 현황 <제공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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