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올해 출시될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한국GM 볼트, 르노삼성 탈리스만(명칭 미정), 쌍용차 콘셉트카 XLV-Air(티볼리 롱보디모델). <사진 현대자동차·한국GM·르노삼성·쌍용자동차>

 

[우먼컨슈머 박문 기자] 국내 자동차업계들이 신차를 내놓는 수입차업계의 공세에 적극 대응한다.

현대·기아자동차는 1월, 하이브리드 전용모델 아이오닉과 신형 K7을 시작으로 8종의 신차와 부분변경모델을 출시한다.

한국GM과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등도 각각 신차를 선보인다.

올해 선보이는 신차의 특징은 ‘친환경’이다.

현대차는 자사 최초로 하이브리드 전용모델인 아이오닉(프로젝트명 AE)을 이달 공개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새로 개발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친환경 전용 플랫폼을 적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연비와 역동적인 동력성능을 동시에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요타의 프리우스와 경쟁구도를 형성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기아차는 2009년 출시 후 7년 만에 준대형 세단인 K7의 신형 모델을 내세워 국내 준대형자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해외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상반기 중 모하비 부분변경모델 및 K5 플러그인하이브리드와 하이브리드 전용모델인 니로를 출시한다.

모하비는 올해 초 유로6 규제에 대응하는 친환경 디젤엔진을 탑재하고 국내 최고급 대형 SUV에 걸맞은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을 적용할 예정이다.

신형 K5 라인업에 추가해 출시하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기존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와 함께 국내 하이브리드카 시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또 국내 첫 소형 하이브리드 SUV인 니로를 올해 초 출시한다.

하반기에는 현대차의 신형 i30 및 기아차 신형 K7 하이브리드 출시와 함께 제네시스의 독자브랜드화 이후 두 번째 차종으로 기존 제네시스를 개선한 G80을 만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다양한 신차를 추가로 선보여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마련할 것”이라며 “특히 현대·기아차의 친환경 모델들이 역대 어느 때보다 다양하게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M도 올해 신차 출시를 통해 쉐보레 라인업을 다양화해, 내수시장에서 두 자릿수의 점유율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1월부터 판매가 중단된 유로5 디젤모델들의 친환경성을 대폭 강화해 유로6 기준을 충족하는 디젤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친환경 주행연장전기차(EREV)인 차세대 볼트(Volt)가 국내에 들어온다. 2015 북미 국제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차세대 볼트는 주행거리연장전기차의 2세대 모델로 순수 전기 배터리로만 80㎞까지 주행할 수 있다.

르노삼성은 올해 2∼3종의 신차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3월 중대형 세단인 탈리스만의 국내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

탈리스만의 국내 모델명은 SM6로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공개되면서 주목받은 차로, 부산공장에서 생산해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중형 SUV인 QM5의 후속모델을 선보이며 SUV 시장을 공략한다.

쌍용차는 지난해 소형 SUV 시장에서 강자로 떠오른 티볼리의 성공적인 판매로, 올해에는 티볼리의 롱보디 모델을 내놓는다.

지난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XLV-Air를 바탕으로 한 모델로 티볼리에 넓은 적재공간을 확보해 활용성을 높였다. 쌍용차는 롱보디 모델을 포함해 티볼리를 올해 글로벌시장에서 10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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