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문체부 등 자동 통·번역 서비스 업무협약 체결

 

▲ 2018평창올림픽대회에서 자동 통·번역 서비스가 실시된다. <사진 우먼컨슈머>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언어장벽 없는 평창올림픽 실현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미래창조과학부,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2016년 2월 9일부터 25일) 및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가 28일 오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자동 통·번역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계기로 3개 기관은 자동 통·번역 기술을 적용, 언어장벽 없는 올림픽을 실현하고 국내 정보통신기술(ICT)산업 및 관련 융·복합 산업과 관광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미래부는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불어, 스페인어, 독일어, 러시아어 간 자동 통·번역 기술 개발과 고도화를 통·번역 성공률을 높이고 이를 위해 사업 추진에 필요한 전문 인력 및 예산, 행정 지원 등을 협의해 가칭 ‘언어장벽 없는 평창올림픽 추진협의체’를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

평창올림픽에는 100개국에 달하는 각국 선수단 및 임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 취재진 등 8만 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 참가자와 관광객들의 언어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대회 기간 원격서버 접속형과 단말 탑재형으로 자동 통·번역 서비스가 제공된다.
 
원격서버 접속형은 해외 로밍으로 인한 요금부담 해소를 위해 기가 와이파이 존(GIGA Wifi Zone)을 활용하여 스마트폰용 앱을 내려 받아 사용하는 방식이다.

단말 탑재형은 평창, 강릉 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하여 네트워크가 안 되거나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실시간 언어소통이 가능하도록 스마트폰에 단말을 부착하여 사용하는 방식이다.

미래부 김용수 정보통신정책실장은 “3개 기관이 긴밀히 협력하여 평창올림픽을 언어장벽 없는 올림픽으로 세계 최초로 실현해서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과시할 것”이라며, “미래부는 평창올림픽이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직위 김상표 부위원장은 “언어서비스가 지금까지는 의전용 등 한정적으로 제공되어 왔으나,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최고의 자동 통·번역 서비스를 전 세계인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폭넓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문체부 김재원 체육관광정책실장은 “평창올림픽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대회 이전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실제로 편리하게 쓰고, 전파하는, 이른바 입소문 홍보(Viral marketing)가 중요하다”라며 내년부터 한국 주요 관광지에서도 내외국인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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