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추석당일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수는 527만대로 역대 최대 교통량을 기록했다.

한국도로공사(사장 김학송)는 29일 이같이 밝히고 “최대 정체길이는 전년대비 8.2% 감소(1,223→1,123km)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이용자들이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교통정보를 잘 이용하고 평택제천고속도로 동충주~제천 구간 등 고속도로 신규 확장 개통, 갓길차로 확대 운영, 대체공휴일 정착 등으로 시간·공간적으로 교통량이 분산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추석 연휴 교통량은 연휴기간 내내 날씨가 좋아 고속도로 이용차량이 지난해 보다 9.3% 증가한 일평균 446만대로 나타났으며 수도권 귀성 및 귀경 차량은 하루 평균 83만여대로 지난해보다 4.0%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에 비해 고향길은 짧은 이동기간으로 교통량이 집중되어 최대소요시간은 서울→부산 7시간 40분, 서서울→목포 9시간 10분이 소요되었으며, 귀경길은 차량이 분산되어 목포→서울 6시간 30분, 부산→서울 7시간 등 30분에서 2시간 20분 가량 줄어들었다.

올해 개통된 평택제천고속도로 동충주~제천 구간은 남북축으로는 중부내륙선과 중앙선의 교통량을 분산하고 동서축으로는 영동선의 교통량을 분산하여 서울에서 경북내륙권 통행시간을 1시간가량 단축(서울→안동 구간 최대소요시간 기준)시킨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또 명절기간 정체가 발생하였던 남해선 냉정-부산 구간은 확장사업이 완료되어 통행속도가 19% 증가하는 등 신설 및 확장으로 인한 개선효과도 크게 나타났다.
 
경부선 안성(분)→ 남사 8.8km 구간의 갓길차로 시행으로 명절기간 정체가 심했던 북천안-오산 구간의 소요시간을 39분 가량 단축됐다. 서해안고속도로의 병목구간이었던 동서천 분기점부터 군산까지 6.2km 구간은 승용차 임시 갓길차로를 도입한 결과 서천-군산구간의 소요시간이 22분 가량 감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4개 구간에서 운영했던 국도우회안내 서비스를 서해안선 발안→당진 구간 등 40개 구간으로 확대 운영하여 고속도로와 국도의 동일 구간 이동시간 차이가 10분 이상일 때 국도를 이용하도록 안내했다. 실제 10분 이상 차이를 보인 26곳으로 나타났다.

이번 추석에도 국민들은 교통정보를 적극 활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 인터넷 등 교통정보 이용 접속건수가 일평균 220만 건 수준으로 전년대비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공사는 작년에 비해 추석당일의 정체는 감소하고 D+1일과 D+2일의 정체는 증가하여 교통분산이 이루어진 데에는 작년 추석 처음 시행된 대체공휴일 제도가 올해부터는 안정적으로 정착된 점도 한 요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설문조사 결과 대체공휴일의 인지도가 지난 추석에 비해 20.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화장실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휴게소, 졸음쉼터 등 여유부지에 임시화장실을 1,040칸을 확충했으며 혼잡이 예상되는 12개소 휴개소에는 여성화장실 비중을 1:1.7까지 확대했다.

특히, 올해 신규 설치된 서울외곽선 및 서해안선 행복졸음쉼터 이용율이 평소보다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추석을 맞아 경부선 안성 부근에 설치된 임시대형화장실은 하루 2천대 이상이 이용하여 인근 안성와 망향 휴게소의 혼잡을 크게 해소했다.

도로공사는 연휴 마지막날인 오늘(29일) 예상교통량은 전국 362만대, 귀경방향은 약 46만대, 귀성방향은 약 33만대로 예상하고 저녁 무렵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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