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무원, 하얀국물 라면 시장 진출…2014년 매출 400억 기대

 

풀무원이 하얀 국물 라면 시장에 뒤늦게 진출한다.

풀무원식품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개운하고 담백한 해산물 맛의 하얀 국물 라면 '자연은 맛있다 백합조개탕면'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제품(1380원)은 바지락과 대합, 백합, 홍합, 새우, 다시마, 오징어, 미역 등 10가지 해산물을 넣어 개운하고 담백한 국물 맛이 특징이다.

여기에 파, 양배추, 양파, 마늘 생강 등의 야채로 깔끔한 맛과 향을, 청양고추로 칼칼함을 더했다. 백합, 바지락, 대합 등 스프 1봉에 들어간 조개 함유량이 46%에 달해 조개류 특유의 시원함을 잘 살렸다.

특히 기름에 튀기지 않았다는 게 최대 강점이다. 기름에 튀기지 않은 건조라면으로 '백합조개탕면' 1개에 들어있는 지방은 1.8g, 칼로리는 350㎉ 수준. 기존 라면과 비교하면 지방은 10분의1, 칼로리는 3분의 2 수준이다.

또 생면을 고온에서 단시간에 건조시키는 '바람건조공법'으로 만들어 면발이 잘 불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라면 스프에 사용되는 L-글루타민산나트륨, 합성착향료 등 7가지 화학적 합성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았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지난 해부터 형성된 하얀 국물 라면 시장에서 네 번째 출시된 제품으로 출발은 늦었지만 기름에 튀기지 않은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강점으로 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백합조개탕면의 매출을 2014년까지 400억원 대로 끌어올려 전체적으로 약 800억원의 라면 매출을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7월과 8월 삼양식품과 팔도가 각각 '나가사끼짬뽕'과 '꼬꼬면'으로 하얀국물 라면 시장을 선점한 이후 오뚜기(기스면)와 이마트(라면이라면), 롯데마트(손큰라면)가 차례로 하얀국물 라면 시장에 뛰어들었다. 나가사끼짬뽕은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1억4500만개가 팔렸고, 꼬꼬면은 1억4000만개가 판매됐다.

풀무원이 라면시장에 뛰어는 건 2010년. '자연은 맛있다'는 기름에 튀기지 않은 건조라면 브랜드를 내놓으면서 부터다. 기존에 제품은 '맵지 않고 깔끔한 맛'과 '얼큰하고 진한 맛' 등이었다.

이번에 '백합조개탕면'까지 총 3종을 내놓으면서 라면 시장에서 본격적인 사세 확장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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