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경기 수원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살인사건과 관련, 경찰이 관할 경찰서장을 비롯해 모두 10명의 경찰을 문책하기로 했다.

서천호 경기지방경찰청장은 8일 이 사건 감찰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사건처리 경위에 대해 감찰조사를 진행한 결과 신고접수와 지령지휘, 현장출동, 수색활동 등에서 문제점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청장은 이에 따라 "사건처리 과정에서 지휘·감독에 소홀한 감독자 5명과 신고접수·지령을 미흡하게 처리한 경기경찰청 소속 112신고센터 관련자 5명 등 모두 10명을 엄중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이 밝힌 문책 대상자는 김평재 수원중부경찰서장과 112신고센터를 총괄한 경기경찰청 김경원 생활안전과장 등 모두 10명이다.

서 청장은 "이번 사건의 초등대응 실패는 112지령실 체계의 문제점과 근무자의 전문성 부족 등에서 비롯됐다"며 "상황실의 책임감과 112지령요원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한 '112신고센터 및 상황실 근무체계 개선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을 계기로 관계기관, 지자체, 시민사회단체 등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근본적인 실태점검을 해 외국인 범죄 예방 등 종합치안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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