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관광객 20명이 초고가 미식 방한상품 단체관광을 위해 6~9일 한국을 찾는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가 현지 여행사 쿠오니사와 협력해 선보인 이 미식방한상품의 판매가는 일반 패키지 방한상품의 8배에 가까운 1인 약 370만원(2만4998 홍콩달러)이다.

항공기 비즈니스석을 타고 와 6성급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호텔에 묵는다. 정통 궁중요리를 위시해 유황오리, 한우갈비, 장어구이, 전복해산물요리 등 고급 한식을 차례로 체험하고 서울의 주요 관광지인 창덕궁, 인사동, 남산타워, 명동 등을 방문한다.

관광공사는 그 동안 홍콩의 '식신' 차이란이나 푸드아티스트 아소 등 유명인이 동행하는 고가의 미식상품을 개발하고 홍콩ATV, 위크엔드 위클리 등 현지 언론을 통해 알리는 등 한국 미식여행 수요를 지속적으로 확산시켜 왔다.

중국어권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으로는 최초로 유명 미식가에 의존하지 않고 일반인만을 대상으로 한다. 그럼에도 신청이 폭주해 20명 단체가 조기 마감됐다. 당초 1회로 예정했던 방한상품 판매를 한 차례 더 늘려 28일 출발하는 2차 여행단을 모객 중이다.

관광공사는 "이 같은 높은 호응은 고품격 방한상품의 저변확대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방한관광상품에 대한 현지 소비자의 인식을 바꾸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광공사는 고부가가치 방한여행상품 개발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 지난해에는 홍콩에서 일반 한국여행상품 가격의 10배에 이르는 방한 웨딩촬영 상품을 11개 현지 웨딩업체를 통해 팔아 총 513쌍을 모객했다. 또 일반상품의 4배가 넘는 서울 골프상품도 모객에 성공, 22일부터 방한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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