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울그린트러스트와 함께 시민참여 생활녹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서울시는 개인, 10명 이상의 공동체, 복지관, 학교 등을 대상으로 지름 25㎝의 주머니텃밭 4000개와 한평텃밭 10곳, 200㎡ 정도의 부지를 분양한다고 5일 밝혔다.

주머니텃밭에는 주머니와 분갈이흙을 비롯해 고추·방울토마토·상추 등의 모종과 관리매뉴얼 등을 지원한다.

한평텃밭의 경우 옥상이나 골목길 등의 공지에 목재나 펜스 등을 설치해 텃밭으로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고, 모종과 관리매뉴얼 등을 지원한다.

시는 주머니텃밭 4000개 중 3700개를 단체에 분양하고, 한평텃밭 10곳 중 5곳을 학교에 우선으로 분양하는 등 개인보다는 공동체를 활성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분양을 원하는 개인과 단체는 16일까지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 또는 서울그린트러스트(sgt.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팩스(02-498-7430) 또는 이메일(sgtfund@hanmail.net)로 신청하면 된다. 단, 개인은 9일까지만 신청할 수 있다.

주머니텃밭은 개당 2000원, 한평텃밭은 ㎡당 2만원의 참가비를 내야 한다.

최광빈 서울시 공원녹지국장은 "공동체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텃밭을 가꿈으로써 내 집 가까이에서 이웃과 자연스럽게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다"며 "이 사업이 마을공동체 회복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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