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비<사진 삼천리자전거>

 


[우먼컨슈머]장마철이 다가오면서 갑자기 쏟아지는 장마비와 습도에 자전거의 수명이 짧아지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관리에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다.

이에  삼천리자전거는 똑똑하게 관리하는 비법으로 방(Room), 오일(Oil), 물(Water)을 의미하는 앞 글자를 조합한 ‘ROW’에 주목하고  장마철 자전거를 관리하는 비법을 소개한다.

*R(Room: 방), 자전거 보관은 실내에서!
장마철엔 언제 비가 올지 직사광선이 강한 햇빛이 내리 쬘지 가늠을 할 수 없다. 직사광선이 강한 야외에 자전거를 오래 보관할 경우 프레임 도장이 변색되거나, 고무, 플라스틱 재질의 부품들, 특히 타이어를 경화시켜 손상시킬 수 있다. 비가 올 때는 프레임, 체인, 크랭크 등이 부식되거나 녹이 슬 수 있다.
이런 상황들이 반복되면 자전거 수명이 짧아지게 되기 때문에 자전거는 되도록 실내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자전거가 실내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벽걸이형 자전거 거치대나 자전거를 세로로 세워놓을 수 있는 전용 거치대를 이용하면 된다. 부득이하게 야외에 자전거를 보관해야 한다면 커버를 씌워 직사광선이나 비로부터 자전거를 보호할 수 있지만, 장마철에 장시간 사용할 경우 오히려 커버 안에 습기가 차서 녹이 더 생길 수 있으니 통풍에 유의해야 한다.

*O(Oil: 오일), 오일로 자전거 코팅하기!
습도가 높은 여름 장마철에는 구동계의 윤활 물질이 마르면 체인이 녹슬거나 허브 등에 녹이 슬어 체인과 기어가 마모되는 등의 이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오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먼저 오일을 충분히 사용해 자전거의 페달을 손으로 돌리면서 체인에 오일을 뿌려준다.
체인 각각의 연결 마디에 오일이 잘 스며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 앞 변속기와 뒤 변속기의 움직이는 부분과 스프라켓에도 오일을 적당히 뿌려준다. 단, 브레이크 패드나 림에 오일이 묻으면 브레이크 성능이 저하될 수 있으니 묻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윤활유는 건식과 습식으로 구분되는데 여름 장마철에는 물에 강하고 건식 오일에 비해 빨리 마르지 않는 습식 오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W(Water: 물), 자전거 세차는 물로!
라이딩 중 갑자기 쏟아지는 비에 자전거가 젖었다면 세차가 필요하다.
비가 올 때 달리게 되면 진흙이나 각종 이물질이 자전거 차체에 붙게 되고, 이 이물질이 부품에 남아 부식이나 고장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 이를 깨끗하게 제거하기 위해서는 자동차처럼 물과 중성 세제를 이용한 세차를 해야 한다.
자전거 세차는 구동계 부분에 많은 양의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적당한 수압으로 물을 뿌리면서 물 세차를 하고, 주방 세제나 자전거 전용 세제를 묻힌 스펀지나 솔로 닦아준 뒤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하면 된다.
자전거에 굳은 진흙이 있는 경우에는 스펀지로 문질러 닦는 것보다는 물로 털어내 듯 닦는 것이 좋고, 세차 후 프레임 내부에 물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안장이 바닥으로 가게 자전거를 뒤집어 물기를 말려주면 된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자전거는 소재의 특성상 습기와 물기에 약하기 때문에 여름 장마철에 특히 세심히 관리해야 한다”며 “여름 장마철에 자전거 관리는 물론 비에 젖어 있는 땅을 달리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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