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구조조정 중인 동부와 일감 몰아주기 조사를 받고 있는 한진이 몸집을 줄이면서 전체 대기업 계열사 수가 크게 낮춰질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면세점 운영권 입찰을 앞둔 일부 대기업의 경우는 계열사를 늘릴 예정이다.

2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일 현재 61개 상호출자제한기업(대기업)집단의 계열사는 총 1684개로 지난달에 비해 23개사 감소했다.

흡수합병과 청산종결 등으로 40개사가 줄어든 반면 회사설립, 지분취득 등을 통해 17개사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기업별로는 동부, 한진, CJ, 대성 등 총 12개 집단이 총 40개사를 계열사에서 제외했다.

대표적으로 구조조정 중인 동부는 ▲동부팜한농㈜과 13개 자·손자회사 ▲동부제철㈜과 2개 자회사 ▲㈜동부로봇 등 총 19개사를 지분 매각 등의 사유로 계열사에서 제외했다.

공정위로부터 일감 몰아주기 조사를 받고 있는 한진은 ▲㈜싸이버로지텍 ▲(주)유수홀딩스 ▲㈜에이치제이엘케이 등 총 7개 계열사를 분리했다. 이는 최은영 회장이 최근 한진과의 지분정리를 마무리한 결과라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이외에도 대성이 라파바이오㈜ 등 4개사를, CJ가 ㈜씨제이헬로비전영서방송 등 2곳을 각각 흡수합병 등으로 계열사에서 제외했으며 ▲한국타이어 ▲두산 ▲포스코 등 8개사가 각각 1곳씩 총 8개사를 계열에서 제외했다.

반면, 면세점 운영권 입찰을 앞둔 삼성, 현대백화점, 현대산업개발 등 총 10개 집단은 총 17개사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삼성 및 현대산업개발은 HDC신라면세점㈜를, 현대백화점은 ㈜현대디에프를 각각 회사설립해 계열사로 편입했다.

또 삼성은 ㈜삼성금융서비스보험대리점과 ㈜코어브릿지컨설팅을, 현대백화점은 ㈜현대렌탈케어를 각각 회사설립해 계열사로 편입했다.

이외에도 이랜드가 ㈜이에셋투자개발 등 5곳을 지분취득 등의 방법으로 계열사로 편입했고, ▲두산 ▲SK ▲GS 등 6곳이 각각 1개사씩 총 6개사를 계열사로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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