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범 부사장 고급화 다양화 현지화 등 ‘글로벌 전략’ 공개

▲ 29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찌님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배기범 SPC그룹 부사장이 2020 글로벌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SPC그룹 제공)

 

“글로벌 100호점은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2020년 해외 60개국에 3000개 매장을 열고 세계 제과제빵 1위 기업이 될 것입니다.”

SPC그룹이 29일 베트남 호치민시에 글로벌 100호점인 파리바게뜨 베트남 1호점 까오탕점을 열고 ‘2020 글로벌 비전’을 발표했다.

이는 SPC그룹 허영인 회장이 지난 1월 신년사에서 올해를 “해외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에 대한 주문에서 비롯되었다.

이날 SPC그룹은 호치민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해외사업의 청사진을 담은 ‘2020 글로벌 전략’을 공개했다.

SPC그룹은 2015년까지 20개국 1,000개 매장, 해외매출 7천억 원 달성, 2020년에는 60개국, 3,000 개 매장, 2조 원의 해외매출을 달성하여 세계 제과제빵 1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SPC그룹 미래전략실 배기범 부사장은 파리바게뜨가 성공적인 글로벌 사업을 펼치며 100호점을 돌파한 요인은 '맛과 현지화'라며, "현지 고객들의 입 맛에 맞는 맛있는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SPC그룹 2020년 글로벌 전략의 핵심은 고급화, 다양화, 고품질화, 현지화다.

먼저 진출 초기에는 구매력이 높은 상류층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차별화 하고, 고객 친화적인 이벤트와 체험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품목 구성을 통해 고객에게 선택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고급 원재료를 사용한 제품을 통해 고객에게 신뢰를 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현지인의 입맛에 맞게 특화된 메뉴 비중을 20%로 유지하고, 현지 인력 채용을 통해 진정한 현지화를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SPC그룹 미래전략실 배기범 부사장은 “오늘 글로벌 100호점 오픈을 기점으로 2020년까지 해외 매장 3000개를 가진 세계적인 브랜드로 거듭나고자 한다. 지난 10년간 글로벌 전략이 ‘브랜드 및 품질 우선’의 1세대 전략이었다면, 이제는 1세대 전략을 기본으로 하고, 개방적이고 적극적인 현지화를 덧붙인 2세대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파리바게뜨는 1988년 국내에 첫 매장을 선보인 뒤 2004년 중국 상하이 구베이점을 시작으로 해외에 진출하였으며, 현재 중국 80개, 미국 19개, 베트남 1개로 해외 3개국에 총 10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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