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세계경제 전망에 위축되지 말고 더 큰 목표 향해 나가라"

▲ 정몽구 회장, 해외법인장 회의 주재 "성과에 취하지 말라"<자료사진>

 

[우먼컨슈머]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15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현대·기아자동차 하반기 해외법인장 회의를 갖고 "성과에 취하거나 불안한 세계경제 전망에 위축되지 말고 더 큰 목표를 향해 나가라"고 밝혔다.

이에 이날 정 회장은 2014년 한 해 지역별 실적과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내년 생산판매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11월까지 국내외 시장에서 725만대를 판매, 전년 같은 기간(692만대)보다 4.8% 판매가 증가했다.

특히 현 추세대로라면 현대·기아차는 연초 수립한 목표 786만대를 14만대 초과한 800만대 판매가 될 전망이다.

이에 정 회장은 "800만대에 만족하기엔 갈길이 멀다"며 "800만대는 새로운 시작이며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또 "세계 경제의 저성장, 엔저 가속화, 미국 금리 변동 및 유가 하락에 따른 신흥국 위기 가능성 등 자동차 시장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다"며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시장환경에서 우리가 믿을 수 있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뿐"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의 친환경차 시장에서 경쟁이 한층 치열할 것을 예측하면서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정 회장은 "내년은 현대·기아차의 새로운 친환경차들이 글로벌주요 시장에 선보이는 중요한 해"라며 "철저한 준비로 세계적 친환경차 메이커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내년 현대·기아차는 위기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성공적 신차 출시로 경쟁사 공세를 차단하는 등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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