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센티 정도의 머리카락이 나와 구역질 났다, 이런 치즈를 어떻게 먹이겠나? 서울우유 청결성 의심간다"

▲ 소비자 ㅊ씨 "서울우유 레핑카우 벨큐브 치즈에서 머리카락 나왔어요"<사진=제보자>

 

[우먼컨슈머] 경기도 안양시에 사는 ㅊ씨는 서울우유 레핑카우 벨큐브 치즈를 구입한 후 소스라 치게 놀랐다.

최근 ㅊ씨는 안양시 비산동 이마트에서 서울우유 레핑카우 벨큐브 치즈를 구입했다.

하지만 치즈안에 긴 머리카락이 꽂혀 있었다.

특히 손가락으로 머리카락 끝 부분을 당기니 뱀처럼 길게 늘어지며 나왔다는 것.

이에 ㅊ씨는 "벨큐브 치즈는 우리아이가 유독 좋아해서 비싸지만 자주 사먹는 치즈"라며 "지난주 아이에게 치즈를 먹이려고 껍질을 까는데 실 같은 검정 이 물질을 발견하게 됐다"고 일갈했다.

ㅊ씨는 또 "(머리카락을 발견한 후)뭔가하며 잡아서 떼어 내려는 순간 내 제눈을 의심하지 않을수 없었다"며 "작은 큐브 모양의 치즈에서 20센티가 넘는 머리카락이 계속 나오는데, 구역질이 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ㅊ씨는 "머리카락을 확인 못하고 우리아이에게 먹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며 "만약 먹였더라면 맹장염이나 위장장애 등의 병에 걸릴 수 있었다고 생각하니 아찔하다"고 분개했다.

또한 ㅊ씨는 "업체 측에 전화해서 물어보니 '업체측 관계자가 해외에서 만들었다'고 하길래 그렇다면 검정 머리카락인데 어떻게 만들었길래 머리카락이 들어있느냐고 물으니까 '잘 모른다'고 말하더라"며 "더럽고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니 소름이 끼친다"고 화를냈다.

특히 ㅊ씨는 "(내가 머리카락을 본 후)놀랐다고 하니까 서울우유 측에서는 '예전에도 이런 (머리카락이 나온)경우가 있었는데 그때는 머리카락이 짧았다. 지금처럼 긴 머리카락은 처음이다'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말해 더 화가났다"고 분개했다.

반면 서울우유 관계자는 "레핑카우 벨큐브 치즈는 프랑스에서 생산하고 있다"며 "프랑스의 회사와 계약을 맺은 후 판매를 하고 있다"고 말해 머리카락이 어떻게 들어갔는지, 생산공정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조차 몰랐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또 "프랑스에 연락을 해 어떻게 머리카락이 들어갔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프랑스)그쪽에서 공정과정을 확인한 후 연락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서울우유에서는 프랑스의 공정과정을 확인 조차 안하느냐는 기자 질문에 "거리가 먼 만큼 일일히 확인을 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철저하게 하라고 (프랑스에)지시는 하고 있다"고 답변해 사실상 문제점의 원인 등 대해서는 답변을 못했다.

특히 서울유유 관계자는 "프랑스에다 좀 더 철저하게 확인한 후 생산을 해달라고 주문했다"며 "머리카락이 어떻게 나왔는지도 조사해 달라고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보자(소비자)와 통화를 해 보았느냐는 기자질문에 서울우유 관계자는 "(CS팀에서 소비자에게)머리카락이 나와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린 후 치즈를 드린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반면 ㅊ씨는 "서울우유측에서 치즈를 갖다주고 머리카락을 가져간 뒤 미안하다는 말만하고 이때까지 아무 연락도 없다"며 "서울우유를 믿고 구입하는 데 이제는 믿음이 안간다"고 일갈했다

더욱이 ㅊ씨는 "서울우유측에서 머리카락을 받아가면서 '이번에 나온 머리카락은 정말 길다. 지난번 머리카락은 짧았는데, 이렇게 (치즈에서)긴머리카락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정말 길다'고 말해 무슨 치즈에서 이렇게 머리카락이 많이 나왔냐고 따졌다"며 서울우유의 청결성을 의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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