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0개국 161명 484점 작품 출품, 본전시와 2개 특별전 열려

[우먼컨슈머] 미술의 대향연 '2014부산비엔날레'가 '세상 속에 거주하기(Inhabiting the World)'주제로 20일부터 11월 22일까지 부산시립미술관, 부산문화회관, 고려제강 수영공장 등에서 개최된다.

이번 2014부산비엔날레는 총 30개국 161명 484점의 작품이 출품되며 본전시와 2개의 특별전 외에도 다양한 학술프로그램과 국제교류행사, 시민참여행사 등이 진행된다.

올리비에 케플렝 감독이 기획하는 본전시는 부산시립미술관에서 개최되며 총 27개국 77명(팀) 250점의 작품이 출품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눈여겨 봐야할 작가는 아니쉬 카푸어, 치하루 시오타, 파브리스 위베르 등을 들수 있다.

인도 출생의 아니쉬 카푸어는 1990년 베니스비엔날레 영국관 작가로 선정돼 프레미오 2000 상을 수상했으며 다음해인 91년 터너 프라이즈 수상하며 작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아니쉬 카푸어가 이번 2014부산비엔날레에 출품하는 작품은 가장 단순한 기하학적 형태인 정사각형의 투명한 아크릴 속에 공기방울을 넣어 만든 '무제'의 작품으로 그의 세계적 명성만큼이나 20억을 호가하는 대표작품이다. 치하루 시오타는 신체로 비유된 다수의 여행용 가방이 공중에 매달려 부유하는 장소 특정적 설치작품을 출품한다.

시립미술관 2층에 설치된 이 작품은 천정에 매달린 붉은색 그물 사이로 늘어뜨린 붉은색 줄에 매달아 놓은 수백개의 여행용 가방이 장관을 이루는 작품이다.

마지막으로 전시감독이 이번 전시의 대표작가로 이야기하는 파브리스 위베르는 이번 전시에 더블 마스크. 드로잉, 지고뉴 등의 작품을 출품했다.

이에 이번 전시는 난해하고 어려울 수 있는 전시의 주제와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전시공간 자체가 예술교육 현장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특성화된 교육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돼 눈길을 끌고 있다.

교육프로그램은 평일 3회, 주말 5회 운영하는 일반적인 형식의 도슨트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토론형식으로 진행되는 대화프로그램과 현대미술 소외계층을 초청해 전시를 감상하는 초대프로그램, 학생들의 눈높이를 고려한 학생프로그램, 일반관람객들이 작품관람에 활용할 수 있는 교육자교 개발 등 체계적인 프로그램 등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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