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안전확인대상 공산품 안전기준에 부적합"

▲ 녹색소비자연대 "PVC 바닥재, 안전성 미흡하다"<사진=녹색소비자연대>

 

비닐장판 중에서는 진양화학 황토펫트 제품과 비닐바닥시트 중에서는 LG하우시스 3종(뉴청맥, 자연애, 소리잠) 및 KCC 숲 황토정 제품이, 비닐바닥타일 중에서는 녹수의 프로마스타, LG하우시스의 보타닉우드 제품의 품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조사대상제품 27종 중 9종이 인열강도 및 표면 코팅 두께 측면에서 자율안전확인대상 공산품의 안전기준에 부적합 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녹색소비자연대 관계자는 "난방기구를 온돌을 이용하고 좌식생활 습관이 몸에 벤 우리나라의 경우 바닥재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PVC 바닥재에 대한 자율안전확인대상공산품의 안전기준이 새롭게 제정되어 2013년 7월부터 시행되고 있으나 바닥재 품질에 대한 정보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녹색소비자연대 관계자는 또 "이번 검사 결과는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제품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PVC바닥재 가운데 지난 7월 26일 이후 생산된 8개 제조사의 비닐장판 4종, 비닐바닥시트 11종, 비닐바닥타일 12종 등 총 27종을 대상으로 인장강도, 인열강도, 충격흡수성, 프탈레이트 가소제 함유량, 표면 코팅 두께 등을 시험·평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PVC(polyvinyl chloride, 폴리염화비닐)란 염화비닐을 주성분으로 하는 플라스틱이며 PVC바닥재는 재질 및 구조에 따라 비닐장판과 비닐바닥시트, 비닐바닥타일로 구분할 수 있다.

PVC 바닥재는 사용용도에 따라 온돌용과 비온돌용으로 구분할 수 있다.

온돌용 바닥재란 주택, 아파트, 보육시설 등 바닥난방이 되거나 바닥난방이 되지않아도 신발을 신지 않고 생활하는 실내시설의 바닥표면에 시공하기 위하여 제조된 제품이다.

비온돌용 바닥재란 상가, 사무실, 병원 등 바닥난방이 이루어지지 않는 시설의 바닥표면에 시공하기 위하여 제조된 제품으로 온돌용으로 사용하기는 부적합하다.

한편 PVC바닥재에 대한 시험은 FITI시험연구원에 의뢰하여 자율안전확인대상 공산품의 안전기준(이하 '안전기준'이라 한다)에 따라 실시했다.

PVC바닥재의 품질을 확인하기 위해 비닐장판, 비닐바닥시트, 비닐바닥타일의 두께, 충격흡수성 시험을 실시했으며, 비닐장판의 인장강도, 인열강도 시험을 실시했다.

비닐장판의 경우 진양화학의 ‘황토펫트’ 제품이 가격 대비 품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진양화학의 황토펫트(14,204원) 제품은 인장강도 및 인열강도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하면서 프탈레이트 가소제 검출량 및 표면 코팅 두께가 자율안전확인대상 공산품의 안전기준 이내로 나타나 안전성 측면에서도 문제가 없었다.

1.8mm 두께의 비닐바닥시트 4종 중에는 LG 하우시스 뉴청맥(24,870원) 제품이, 2.2mm 두께의 비닐바닥시트 4종 중에는 자연애(39,597원)및 KCC 숲 황토정(46,517원)제품이, 4.5mm 두께의 비닐바닥시트 3종 중에는 소리잠(77,387원) 제품이 자율안전확인대상 공산품의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비닐바닥타일의 경우 비온돌용 제품 중에서는 녹수 프로마스타 제품이, 온돌에서도 사용가능한 겸용 제품 중에서는 LG하우시스의 보타닉우드(28,918원) 제품의 품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녹수 프로마스타 제품은 조사대상 비닐바닥타일 제품 12종 중에서 가격은 24,000원으로 제일 저렴하면서 프탈레이트 가소제 검출량 및 표면 코팅 두께가 ‘자율안전확인대상 공산품의 안전기준’ 이내로 나타나 안전성 측면에서도 문제가 없었다.

LG 하우시스의 보타닉우드 제품(28,918원)은 온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조사대상 비닐바닥타일 중 가격이 가장 저렴하며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전혀 검출되지 않았고 표면코팅두께가 자율안전확인대상 공산품의 안전기준 이내로 나타나 안전성 측면에서도 문제가 없었다.

여기에 조사대상제품 27종 중 9종, 인열강도 및 표면 코팅 두께 측면에서 자율안전확인대상 공산품의 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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