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올해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에 분당서울대병원, 인하대병원, 단국대병원, 조선대병원, 울산대병원 등 5개 기관을 신규로 선정해 총 50병상을 확충했다고 28일 밝혔다.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 기관에는 신생아 집중치료실 10병상 확충에 필요한 시설 및 장비 관련 예산 15억원씩이 지원된다.

신생아 집중치료실은 2.5kg 미만 미숙아와 심장 이상 등 선천성 질환이 있는 고위험 신생아를 집중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신생아용 중환자실이다.

최근 고령의 임산부, 다태아 증가로 인해 미숙아 출산율이 높아지면서 이들에 대한 집중치료실 수요는 늘지만 운영상 어려움으로 신생아 집중치료실 병상 수는 많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실제로 2.5kg 미만 미숙아 발생률은 지난 2000년 3.8%에서 2005년 4.3%, 2010년에는 5.0%로 꾸준히 늘고 있다.

그러나 신생아 집중치료실 병상 수는 지난 2005년 1599개에서 2008년 1271개로 줄어들다가 2009년 1296개, 2010년 1348개, 지난해 1355개로 증가추세이나 여전히 부족한 편이다.

현재 병상 수가 유지된다고 해도 미숙아 출생률 증가 추세를 고려하면 최소 150병상이 더 필요한 것으로 복지부는 보고 있다.

복지부 이상진 공공의료과장은 "고위험 신생아의 생존율을 높이고 건강한 아이로 자라날 수 있는 의료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각 병원의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며 "정부도 신생아 집중치료 병상확충을 꾸준히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2008년부터 신생아 집중치료 병상부족 지역에서 신생아 집중치료실을 운영 중인 대학병원에 병원당 10병상을 추가 확충하도록 지원하는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 설치․운영'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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