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와 육류 섭취량이 늘어나면서 성인병 등이 증가하고 산업화로 인해 건강과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날씬한 몸매를 선호하는 추세가 일반화 되면서 상표출원에도 웰빙바람이 불고 있다.

26일 특허청(청장 이수원)에 따르면 '다이어트' '친환경'과 '유기농' 등을 포함한 웰빙 관련 상표출원이 지난 1982년부터 2000년까지 366건에 불과했으나 2001년부터 2011년까지는 1387건으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2011년까지 출원된 상표(1753건)를 유형별로 보면 '다이어트' 결합상표는 959건 '친환경' 결합상표는 434건 '유기농' 결합상표는 360건이 각각 출원됐다.

출원분야(상품·서비스업)별로 보면 먹을거리와 관련된 농·축·수산물과 그 가공식품 분야가 62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와 관련된 도·소매업 등의 판매업이 118건, 음식료품을 제공하는 서비스업인 요식업이 83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처럼 최근 웰빙과 관련된 용어를 사용한 브랜드의 상표출원이 급증하고 있는 현상은 소득증대와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건강과 친환경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욕구증대와 이에 부응한 업계의 건강과 웰빙관련 제품·브랜드 개발 노력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비스표심사과 이병택 과장은 "건강과 자연친화적인 웰빙문화를 추구하는 시대흐름에 비춰 보면 앞으로도 웰빙과 관련된 상표출원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다이어트, 친환경 등의 용어는 식품이나 건강 등과 관련된 상품(서비스업)에는 식별력이 없으므로 이러한 용어를 상표로 출원하고자 할 경우에는 식별력이 있는 문자나 로고를 결합, 출원해야 상표등록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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