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트버스<사진=부산비엔날레제공>

 

9월 14일 ~10월 13일까지 송도해수욕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2013바다미술제를 비롯하여 부산국제영화제(3일~12일 )와 부산불꽃축제(25일~26일 ), 자갈치축제(9일~13일) 등 많은 축제가  열리고 있는 부산은 관람객의 편의에 각별이  신경 쓰고 있다.  

축제가 많이 진행돼다보니 교통지옥은 다반사, 지금부터 느긋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즐기는 팁을 알아보자.

2013바다미술제가 개최되고 있는 송도해수욕장은 부산시 서구 암남동에 위치하고 있다.

송도해수욕장은 부산의 원도심인 남포동과 자갈치에서도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들어갈 수 있는 한적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교통편이 상당히 불편하다고 많이들 생각한다.

버스를 갈아타야 하기 때문에 번거로운 것도 사실. 하지만 조금의 정보만 있다면 송도해수욕장을 찾아가기란 누워서 떡먹기다.

▲ 셔틀버스<사진=부산비엔날레제공>

 

셔틀버스를 타고...

2013바다미술제는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전시기간동안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남포동 지하철역 5번 출구 앞에서 출발하여 송도해수욕장까지 무정차로 운행하고 있는 직통 버스이다.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 정시 남포동을 출발하며 송도해수욕장에서는 매 30분에 남포동으로 출발한다.

단 오후 1시에는 점심시간 관계로 운행하지 않는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2대의 셔틀버스가 운행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 정각과 30분 남포동과 송도해수욕장을 교대로 이동한다.

주말과 공휴일은 12시부터 1시까지는 점심시간인 관계로 운행하지 않는다.

특히 이번 셔틀버스는 2013바다미술제 포스터를 활용한 디자인으로 외부단장을 하여 관람객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바다미술제의 홍보 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

남포동에서 송도해수욕장까지 이동하는 동안에는 셔틀버스 내부에 비치된 가이드를 참고해 바다미술제 작품 및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에 대한 세부정보를 얻는 것도 관람팁 중에 하나이다.

부산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2013바다미술제 관람으로 조금 아쉽다면 부산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해 부산시내 관광과 바다미술제 관람을 병행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부산시티투어의 순환형 코스 태종대 방향을 이용하면 2013바다미술제가 열리는 송도해수욕장뿐만 아니라 BIFF광장과 자갈치 시장, 국립해양박물관, 태종대, 75광장, 연안여객터미널 등 부산 원도심과 영도구 일대의 명소를 관람할 수 있다.

이 순환형 코스는 오전 9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부산역을 기점으로 출발하지만 코스 내 각 승강장에서 선착순으로 승하차가 가능하며 이용요금은 성인 1만원, 소인 및 청소년은 5천원이다.

부산시티투어를 이용해 송도해수욕장에 오시는 관람객에는 2013바다미술제 기념품인 엽서세트를 증정하고 있으니 탑승권을 가지고 2013바다미술제 종합안내소를 찾아 기념품을 꼭 받아 가시길 바란다.

토요일에는 좀 더 이색적인 프로그램이 기획되어 있다.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와 ()부산관광공사 부산시티투어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2013바다미술제 아트버스는 부산시티투어 2층 오픈탑 버스를 활용한 프로그램으로 바다미술제 전시기간 중 매 토요일 1회 운영하고 있다.

아트버스는 토요일 오후 5시부터 부산역 광장에서의 야외공연을 시작으로 버스를 타고 송도해수욕장으로 이동하는 30분 동안 도심 관광과 다양한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도심 관광 프로그램이다.

이번 주 토요일인 105일에는 공공 문화예술기업인 부산노리단의 타악 공연이 그리고 다음 주 토요일인 1012일에는 경기도 무형문화재 34호 안성 향당무 전수자이며 라무용단대표인 홍라무와 무대예술가 후지에다 무시마루의 퍼포먼스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시내버스도 문제없어...

2013바다미술제를 관람하는데 셔틀버스나 시티투어버스도 좋지만 부산사람들이 사는 냄새를 맡고 싶으신 분들은 시내버스를 활용하는 방법도 나쁘지는 않다. 부산이 아닌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도 조금만 노력하면 부산 전 지역에서 환승 한 번으로 송도해수욕장으로 갈 수 있으니 말이다.

노포동고속버스터미널에서는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자갈치역에 하차하여 7, 26, 71, 96번 시내버스로 갈아타면 되고, 사상시외버스터미널에서는 8번 버스를 타고 서구청 앞에서 하차하여 96번으로 환승하면 된다.

부산역 앞에서는 17, 26, 61번 버스를 타면 환승 없이 바로 송도해수욕장으로 갈 수 있다.

김해공항을 통해 부산에 왔다면 공항리무진으로 충무동(서구청 앞)에서 하차하여 96번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시내버스는 조금 느리고 불편할 수 있지만 부산의 원도심인 남포동과 자갈치 그리고 충무동 일대를 경유하는 시내버스는 부산 특유의 역동성과 활기찬 부산시민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3일부터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 이번 주말엔 자가용이 아닌 버스를 이용한 부산 여행을 그리고 2013바다미술제 관람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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