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자의 전성시대, 가수이자 DJ로 활발하게 활동 중

So Fresh로 Party People들을 사로잡다.

최근 싱글앨범 So Fresh로 컴백한 그녀는 가수이자 DJ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So Fresh’는 리듬이 강하지는 않지만 듣고 있으면 어깨를 들썩이게 된다. 기존 노래와 변화를 시도했음에도 그 시도가 맞아 녹음은 1시간 30분 만에 끝났다고 한다.

“현장 반응이 좋은편이에요. 호응을 유도하기 좋은곡이고, 랩과 하우스 가사가 어우러져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곡이죠. 디제잉 하면서 제가 만든곡을 들려주기도 했는데, 음악방송 위주로 PR이나 마케팅을 하지 않았음에도 반응이 좋아요.”

그녀는 여자 디제이 1호로 불려질 만큼 디제잉에 관한 뚜렸한 철학을 갖고 있었다. 디제잉 경력은 18년 이다. 가수 활동을 하다가 잠깐 쉰 기간을 제외하고는 5년 전부터 다시 디제잉 하는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그녀가 생각하는 디제잉의 매력은 무엇일까?

“디제잉은 주제가 다양해요. 골프는 한 가지로만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잖아요. 디제잉을 하는 동안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가 되는거에요. 목적의식을 갖고 온다기 보다 음악에 나를 던져버릴 수 있고 시작부터 끝까지 에너지풀한 경험을 할 수 있죠. 무대에서는 가수와 관객들의 에너지 교환, 호흡을 하는데 요즘 관객분들은 자신의 색깔과 맞지 않으면 딴짓하는 경우도 많죠. 할수록 더 어렵죠.

골프도 마찬가지에요. 처음에 티샷해서 신나게 플레이 하다보면 스코어가 점점 줄어가면서 어떻게 하면 더 잘 칠수 있는가를 고민하게 되는데 그래서 더 어려워지잖아요.

노래는 사람들이 자기 노래를 들으며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눈으로 판단하게 되지만, 디제잉은 귀로 모니터링을 해요. 음악도 틀어줘야 하고 그루브(groove)도 타고 아이컨텍 및 모니터링도 해야하죠. 한시간이 정말 금방가요. 유일하게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 중에 하나에요. 일이라고 생각하면 아무리 좋아해도 힘들 수 밖에 없잖아요.“

연습도 하루 11~12시간 정도로 열심히다. 밥먹는 시간 빼고 거의 디제잉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요즘 기계들이 너무 좋아져서 연습하지 않으면 도태되어질 수 밖에 없어요. 현재 Top에 있는 디제이 분들이 68~72년 생들 이에요. 그만큼 노력하지 않으면 유행을 따라가기 힘들어요. 패션도 유행이지만 음악도 유행이에요. 어려운데 재미 있어요. 손가락 하나와 눈빛에도 운집한 모든 사람들이 하나가 되죠. 오히려 가수보다 능력이 뛰어나야 하는게 디제이에요.

얼마전에도 부산에 가서 공연할 일이 있었어요. 더운 여름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정말 열심히 살았죠. 일이너무 많아서 정신없이 지나간 여름이었어요. 최근에는 스타트랙이란 팀을 만들었어요. 이하늘, 리치, 김기수, 거북이, 천명훈 등 이 각자 전국에서 활동하다가 모여서 팀으로 뭉치고 하는 것을 반복했어요. ‘연예인들이 뭘 알겠어?’ 라고 선입견을 갖는 분들도 있어요.

한번 하게되면 누구보다 열정을 갖고 하게 되는게 연예인 들이죠. 어떤 일이든 관객과의 호흡이 중요하듯이 디제잉도 에너지 교환이란게 있어요.” 
여러 취미를 갖고 있는 그녀에게 가장 애착이 가는게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드리프트(Drift) 자격증과 각종 스포츠와 보트, 바이크 등의 자격증을 갖고있는 그다.

“원래 수상스포츠를 좋아했어요. 다른 스포츠들도 좋아해서 드리프트, 당구, 볼링 등을 즐겨했어요. 지금은 사진, 드리프트, 수상스키, 골프를 즐기는 편이구요. 여러 취미가 있는 만큼 가장 애착이 간다고 콕 찝어 말하기는 힘드네요. 늘 머릿속에 스포츠가 있는 것 같아요.”

3개월만에 ‘이글’한 그녀의 골프이야기
“골프도 모르고 클럽도 모르는 상태로 처음 골프장 가서 104타를 쳤어요. 예전부터 야구 스윙연습 하는 것을 즐겼어요. 같이 간 일행들이 공만 보라고 해서 정말 그렇게 했거든요. 그리고 시작한지 3개월만에 이글을했어요. 이글이 뭔지도 모르고 한거죠.

한참 관심을 갖고 열심히 하다가 80대 초반으로 타수 유지를 했어요. 골프모임도 두가지 갖고 있는데 개그맨 최홍림씨가 단장인 ‘인앤아웃’과 ‘이글이글 골프단’으로 ‘이글이글’이 ‘비에이비스타’에서 월례회를 하기에 자주 가지요. 탤런트 박광현씨랑 친해서 필드 레슨도 많이 받았죠.”

자선골프대회에도 자주 참가했다. 여러 자선대회에 참여한 만큼 그녀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는 어떤 대회인지 궁금했다.
“올해로 2회를 맞은 사랑의 달팽이 자선대회가 인상깊었어요. 작년 대회때는 가수 신효범씨가 주관했는데, 캐디분들까지 캐디피를 모아서 전달해주었죠. 보통 자선대회를 하면 가서 어떤절차로 성금이 전달되어 지는지 잘 모르거든요. 박상민씨, BMK, 린, 신효범 선배님 등 굵직한 스타들이 대거 출연했었죠. 올해는 ‘양평 더 스타휴’에서 2회 대회가 있었는데, 청각장애인 친구가 와서 쓴 글을 읽는데, 왠지 가슴이 짠해지더라구요.

자선골프대회는 두가지 의미가 있어요. 재능기부를 통해 좋은일도 하고, 교류가 없었던 연예인분들과도 만남의 장이 되죠. 여자가수 선·후배님들과의 에피소드도 많아요. 신효범씨와 김혜연씨 정수라씨 여자가수 골퍼로써 알려진 실력파들인데 서로간의 의리가 있어요.
무엇보다 상대방을 배려해주는게 골프의 매력이죠. 몇 년전 성대결절로 인해 우울증을 앓았던 적도 있는데 골프덕분에 우울증도 극복했어요.“

스타일리쉬 하면서도 소박한 꿈
이렇게 다재다능한 그녀이기에 이루고 싶은 꿈 또한 많을거라 여겨졌다. 하지만 곧 실현될 것 같은 스타일리쉬하고 소박한 꿈들이다.

강변에 디귿자로 집을 짓고, 그 안에는 음악 작업실과 연습실이 있다. 라운딩을 다녀온 후 멤버들을 집에 초대해 자신이 만든 요리를 대접하고, 다음날 해양스포츠를 즐긴다. 차고에는 RV, 세단, 바이크가 있으며, 텃밭을 가꾼다. 텃밭에서 카고스타일의 몸빼바지를 입고 밭일을 하며, 일렉이나 힙합음악이 흘러나오고 곡괭이질을 하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상상해본다.

“대중들은 어떤 모습을 원하는지 모르지만 전 보이시한 여자에요. 근데 남편에게는 다르죠. 아무도 모르는 저만의 여성적인 매력을 맘껏 발산할 거에요. 누구보다 섹시한 여자가 될 자신 있어요.
골프는 유일하게 늙어서도 즐길 수 있는 운동인 것 같아요. 그때까지 건강하게 즐기고 싶은 욕심이 있구요. 원하는 티박스에서 아무 골프장에서나 가서 칠수 있을만큼 안정적인 실력이 되었으면 해요.

디제이로써도 이루고 싶은 것이 많아요. 우리나라 대표 디제이로 나가서 제가 만든 노래에 제가 만든 음악을 튼다고 생각해 보세요. 금방 그렇게 될 것 같구요. 40대 중반이나 50대가 되어서도 클럽에서 음악을 틀며 옆에 데킬라를 한병 두고 스킨헤드를 하고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멋있잖아요."

▲ 사진<가온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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