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등법원은 롯데하이마트(주)가 제기했던 행정소송에서 2023년 7월 12일 롯데하이마트의 청구를 기각하고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승소를 선고했다.공정위는 롯데하이마트가 납품업자로부터 파견받은 종업원들을 장기간 대규모로 부당하게 사용한 행위, 납품업자로부터 판매 장려금을 부당 수취한 행위 및 물류 대행 수수료 단가 인상분을 소급한 행위에 대해 2020년 12월 29일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0억원을 부과했다.롯데하이마트는 이에 불복해 2021년 2월 4일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나, 이번에 서울고등법원에서 공정위 처분이 적법하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이하 ‘조정원’)에 따르면 ‘대리점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하 ‘대리점법’)이 2017년 시행된 후 지난해까지 관련 분쟁조정 신청은 총 419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의류(80건, 20%)·통신(66건, 17%)·식음료(53건, 13%) 분야에서 절반에 가까운 199건이 접수됐다. 그 외에도 자동차 및 그 부품(22건), 의료기기·기계(각 13건) 등 여러 분야에서 접수됐다.특히 대리점주들은 공급업자(이하 ‘본사’)로부터 경영정보 요구, 경영 활동 간섭, 대리점 거래 종료 후 보증금 미반환 등을 주
PEF 설립과 같이 경쟁제한성이 낮은 기업결합의 신고를 면제하는 등 M&A 신고 및 심사제도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높이고, 사건 심의 과정에서 기업이 의견서 등을 전자문서로 제출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의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6월 20일 국무회의를 통과하였다. 이 법률안은 대통령 재가를 거쳐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정부는 우리나라 M&A 심사의 신속화 및 효과성 제고와,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 심의절차 개선을 국정과제로 삼고 추진해 왔으며, 오늘 통과된 법률안은 이러한 국정과제 이행 차원에서 마련
낙지ㆍ곱창ㆍ새우 볶음 배달 전문 가맹본부인 ‘집으로 낙곱새’가 가맹점사업자와의 부당한 거래가 밝혀져 공정위로부터 제재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집으로 낙곱새’의 ▲가맹점사업자에 판매수익률이 43.7%라는 허위⋅과장된 원가마진율표를 제공한 행위 ▲가맹계약 체결 또는 가맹금 수령이 이루어지기 14일 전까지 가맹계약서와 정보공개서를 발급하지 아니한 행위 ▲법정 기재 사항이 누락된 가맹계약서를 발급한 행위 ▲체신기관 등에 예치해야 하는 가맹금을 본인이 직접 수령한 행위 ▲가맹금 반환 요건에 해당하지만, 가맹금을 반환하지
㈜호반건설이 동일인 2세 등 특수관계인 소유의 ㈜호반건설주택, ㈜호반산업 등 회사들을 부당하게 지원하고, 사업기회를 제공한 부당내부거래 행위에 대하여 시정명령 및 과징금 608억원(잠정금액)이 부과됐다.기업집단 ‘호반건설’의 중심회사 ㈜호반건설은 공공택지 아파트 건설 및 분양을 주력사업으로 영위하는 회사로서, 이 사건 지원행위도 모두 공공택지 시행‧시공사업과 관련된다. 전체적인 지원구조는 동일인 김상열이 지배하는 회사 ㈜호반건설이 장남 김대헌 소유의 ㈜호반건설주택과 그 완전자회사, 차남 김민성 소유의 ㈜호반산업과 그 완전자회사(이하
서울고등법원은 아시아나항공이 제기한 시정명령 및 과징금 납부 명령 취소 소송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청구를 기각하고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승소 판결을 선고했다. 공정위는 지난 2020년 11월 6일 아시아나항공이 기내식 독점 공급권을 매개로, 상당히 유리한 조건으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도록 금호고속을 지원한 행위에 대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이익제공 및 부당 지원행위 위반을 이유로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81억 4700백만원을 부과했다.당시 공정위는 위 행위를 포함해 기업집단 ‘금호아시아나’ 계열회사들이 그룹 지배구조
신일전자(주)가 자사 임직원들에게 자신이 제조·판매하는 카펫 매트, 제습기, 연수기, 듀얼 전동칫솔, 가습기를 구입 또는 판매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밝혀져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로부터 제재받았다. 공정위에 따르면 신일전자는 판매 부진으로 재고 소진이 필요한 제품에 대해서 직급별 판매 목표를 할당하고 개인 판매 실적을 수시로 공지해 실적을 비교·점검하였으며, 판매 실적을 인사고과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소속 사원들에게 제품 판매를 강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일부 제품은 임직원에게 강제로 할당하고 제품 가격만큼 급여 또는 성과
삼성중공업이 선박 전기장치 작업 임가공 등을 위탁하면서 작업 내용과 하도급 대금 등을 적은 서면을 수급사업자가 작업을 시작하기 전까지 발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2019. 9월 ~ 2020. 4월 기간 동안 수급사업자 A사에게 선박 전기장치 및 기계장치 임가공을 위탁하면서, 작업 내용과 하도급 대금 등 주요 사항을 적은 서면을 해당 작업 시작 이후 최소 1일 ~ 최대 102일이 지난 후에 발급하거나 해당 작업 종료일까지 발급하지 않았다. 이러한 행위는 원사업자로 하여금 하
유기농업 등과 같은 환경친화적 농법에 사용되는 농자재를 주로 생산하여 유통․판매하는 나라바이오㈜가 소비자판매가격을 강제한 행위에 대해 공정위의 시정명령이 내려졌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따르면 나라바이오㈜는 자신의 친환경농자재 등 제품을 공급받는 총판 및 지정 판매점(농약사 등)에 소비자 판매 가격을 정하여 그 가격을 준수하도록 강제한 것으로 밝혀졌다. 나라바이오㈜는 2018. 7월경부터 총판을 통해 제품을 유통하면서, 계약서 등에 제품별 ‘판매 지시 가격’을 명시하여 총판 및 총판으로부터 나라바이오㈜ 물품을 공급받는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레즐러가 수급사업자에게 전기공사를 시공 위탁한 후 하도급대금 및 지연이자를 미지급한 행위와 부당 특약을 설정한 행위에 대하여 지급명령과 함께 향후 재발방지 명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레즐러는 태양광발전소 건설공사 중 전기공사를 수급사업자에게 위탁한 후, 수급사업자가 공사를 완료한 날로부터 60일(이하 ‘법정 지급기일’) 이내에 하도급대금 2억8029만원을 지급하지 않았고, 법정 지급기일을 초과해 하도급대금 1억2099만원을 지급하면서 그 초과 기간에 대한 지연이자 1351만200
㈜티움커뮤니케이션이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공표 명령 포함)과 총 1100만 원의 과태료, 135일 영업정지 조처가 내려졌다. 공정위에 따르면 팡몰, 단골마켓, 햅띵몰 등을 운영하는 ㈜티움커뮤니케이션은 2020년 10월부터 의류를 판매하면서, 상품 배송이 지연되어 환불을 요청한 105명의 소비자에게 상품 대금을 환급해 주지 않았다. 이와 같은 행위는 상품이 배송되지 아니한 경우 소비자가 청약 철회를 한 날부터 3영업일 이내에 통신판매업자가 이미 받은 대금을 환급하도록 규정한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꼼수 중간요금제를 즉각 철회하고, 소비자가 가장 원하는 저렴하고 실용적인 3만 원대 중간 요금제를 출시해야”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지난 26일 광화문 KT 본사 앞에서 이통3사의 통신 요금 인하 없는 중간요금제 출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SKT·LGU+·KT 등 이통3사는 연이어 중간요금제 출시를 발표했다. SKT는 4종, 엘지 유플러스 4종, KT 4종을 출시했다. 하지만, 비싼 기본요금은 그대로 둔 채, 일부 데이터양만 조정해 기존 중간요금제와 별 차이가 없는 무늬만 중간요금제에 그쳤다. 명백히 이통3사의 담합행위다.
BBQ가 치킨전쟁으로 불리는 bhc와의 소송에서 대법원이 자사의 손을 들어줬다고 주장했다.18일 BBQ에 따르면, 대법원 민사 3부는 13일 bhc가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BBQ를 상대로 제기한 약 3000억원 규모의 물류용역계약해지 및 상품공급계약해지 손해배상청구 소송의 상고를 기각해 7년에 걸친 양사간 손해배상소송이 사실상 BBQ쪽으로 기울어진 채 종결됐다.작년 11월 항소심 당시 서울고등법원은 1심 판결을 뒤집고 bhc가 주장한 손해액 대부분을 기각, bhc의 책임 소재를 인정해 BBQ가 이미 가지급 한 290억을 오
교보생명 기업가치 평가를 하지 않고도 직접 업무를 수행한 것처럼 꾸며 재판에 넘겨진 삼덕회계법인 소속 회계사 A씨가 항소심에서도 유죄 선고를 받았다.서울중앙지방법원 제1-3형사부는 지난 13일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를 받는 회계사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공인회계사로서 기본적인 책무조차 지키지 않고 재무적 투자자(FI)인 외국계 사모펀드에게 허위로 가치평가 보고서를 냈음이 다시 한 번 입증된 것이다.A씨는 FI의 의뢰를 받아 교보생명 풋옵션(주식을 일정 가격에 되팔 권리) 가치평가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FI로부터 전달
구글이 모바일 게임사들의 경쟁 앱마켓(원스토어) 게임 출시를 막아서 앱마켓 시장의 경쟁을 저해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421억원(잠정) 부과가 결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따르면 구글은 안드로이드 앱마켓 시장에서 압도적인 시장지배적 사업자로서 모바일 게임 매출 등에 매우 중요한 플레이스토어(이하 ‘구글 플레이’) 1면 노출(피처링) 및 해외 진출 지원 등을 구글 플레이 독점 출시 조건으로 제공하여 게임사들이 자유롭게 원스토어에 게임을 출시하지 못하도록 했다.구글은 이러한 행위를 원스토어가 출범한 201
하림지주 소속 계열사 제일사료(주)가 가축사육 농가의 사정으로 발생한 연체이자의 책임을 대리점에 전가한 행위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시정명령 및 과징금 9억 6700만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아울러, 제일사료가 계약을 1년 단위로 갱신하면서 계약서를 교부하지 않은 행위와 2018년 8월 대리점 계약서를 변경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대리점에게 교부하지 아니한 행위에 대해 과태료 125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제일사료는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하림’ 소속으로서 배합사료 등을 제조 및 판매 업무를 영위하는 사업자이다. 제
일명 ‘빈 박스 마케팅’으로 네이버 온라인 쇼핑몰 등에 허위 구매 후기를 게시하고 제품을 판매한 행위로 적발된 판매업자와 광고대행사에 과징금과 시정명령이 내려졌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지난 22일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자 ‘한국생활건강’에 과징금 1억 4000만 원과 시정명령을 내리고, 광고대행업자인 ‘감성닷컴’에도 시정명령을 조치했다. 하지만, 허위 구매 후기로 좋은 제품을 구매하지 못한 소비자 피해에 대한 대책은 전무하다. 건강기능식품은 주변의 추천이나 구매 후기가 실구매에 막대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2018년에 비닐하우스 필름 가격 및 거래처를 담합한 11개 제조사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9억6800만원(잠정)을 부과하기로 했다. 농민이 구매하는 비닐하우스 필름의 거래는 크게 단위농협을 통해 이루어지는 거래(계통거래 및 자체거래)와 대리점, 농자재상사, 인터넷 등을 통해 이루어지는 거래(민수거래)로 구분된다.계통거래와 자체거래는 11개 제조사와 농협경제지주가 매년 초 개별적으로 체결하는 품목별 계통가격을 기준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는 데 반해, 민수거래는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
자동차 교환·환불 중재제도(이하 레몬법)의 실효성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상용차(화물차)는 정작 레몬법 수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용차는 일반 차량보다 주행 시간과 주행거리가 훨씬 길기 때문에 레몬법 적용요건인 “구입 1년 이내, 2만km 초과까지만 유효”한 기준을 금방 충족해 결함이 발생해도 제대로 교환·환불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아울러 상용차는 업무 특성에 따라 ‘윙바디’ 등 특수한 장비를 설치하는 경우도 많은데, 결함 원인을 차량 하자가 아닌 장비 설치 문제로 떠넘기는 경우도 다반사다. 여기에 더해
투썸플레이스가 가맹점주들과 상의 없이 할인쿠폰을 대량 발행한 뒤, 차액을 점주들에게 떠넘겨 논란이다. 일부 가맹점주는 차액을 감당하기엔 부담이 너무 커 소비자에게 추가 금액을 요구하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쿠폰을 이용해 저렴하게 구매하려다 되레 정가에 구매하는 경우가 허다하다.투썸플레이스가 네이버 바로콘 등에서 판매한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 케이크 기프티콘’, ‘아이스아메리카노 레귤러’ 등의 쿠폰으로 상품을 구매할 때 차액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 불만이 높다. 매장을 방문한 소비자가 쿠폰을 제시하면 매장 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