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남동생 컴퓨터 의자를 구매하기 위해 아버지와 함께 차를 몰고 이마트 청계계점으로 향했습니다.
평소 등받이가 낮은 의자에 대한 불편함으로 키가 큰 남동생은 좀더 높고 튼튼한 의자 모델을 보자마자 한치의 망설임 없이 가격을 확인 후 포장상품을 구매했습니다.[11만 9천원 상품]
의자 구매 후, 계산대부터 기분이 상하기 시작했습니다. 2+1 상품 임에도 불구하고 하나하나 다 계산을 하는 계산대 직원부터 느낌이 좋지 않았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물건들을 정리 한 뒤, 드디어 문제의 의자 포장을 뜯어 조립하기 시작했습니다.
헌데, 힘들게 땀을 흘리며 조립한 의자의 완성된 모습은 전혀 다른 모델의 의자였던 겁니다.
분명. 매장에서 보았던 등받이가 높은 물건의 가격과 모델을 확인 한 후 구매를 했음에도 다른 물건이 왔던 것입니다.
황당한 마음에 저희 어머니께서는 이마트로 전화를 하셨습니다.
자초지정을 찬찬히 설명을 했고, 이 모든 것을 들은 콜센터 직원은 알아 본 후 연락을 준다 하였고, 이마트 청계점의 생활용품 담당이라는 분께서 전화가 왔습니다.
원래 18만원짜리 물건을 자기네 실수로 가격택을 잘못 부착한 것이 맞다 인정 하시더군요. 그 이후 5천원상당의 상품권을 드릴테니 다시금 청계점으로 와 물건을 환불하라고 하셨습니다.
저희는, 환불 의사를 밝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먼저 환불을 권하였고, 심지어 5천원 상품권을 들먹이며 100만원 이상의 고객과 어머니를 차별하는 발언까지 서슴치 않았습니다.
황당한 기분에 이어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생활용품 담당의 태도에 저희 어머니는 분개하셨습니다.
신세계에서 운영하는 이마트를 이용하는 이유는 시장에서는 느낄 수 없는 신뢰와 대기업에 대한 믿음 때문이라고 저희 가족은 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자기네 실수가 확실하고, 심지어 인정까지 하는 이 마당에 저희 가족에게 100만원을 들먹이며 고객 차별을 함과 동시에 5천원 상품권으로 마치 길거리 거지가 된 듯 한 모욕감까지 안겨다주는 행태는 배신감과 동시에 이마트에 대한 신뢰감을 잃게 만드는 행동이였습니다.
저희는 5천원 상품권따위 필요하지도 않고, 저희가 보고 구매한 상품을 달라고 요구한 것 뿐인데 내돈 내고 쇼핑한 이마트에게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합니까?
5천원 받으려고 길거리에 아까운 기름을 뿌려가면서 내가 왜 다시 환불을 하러 가야합니까?
가격택을 믿고 구매해야하는 소비자는 이제 뭘 믿고 구매해야 하는거죠?
작성일:2014-07-08 21:48:56 211.192.10.60